[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고온성 해충 발생 증가에 따라 긴급 방제를 실시한다고 4일 발표했다.
센터는 농업재해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상시화된 농업병해충 등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5명의 농촌지도사로 구성된 현장지원단 3개 조를 투입했다. 현장지원단의 점검 결과, 벼에서는 끝동매미충과 진딧물, 콩에서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의 밀도가 예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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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동매미충.[사진=삼척시] 2025.09.04 onemoregive@newspim.com |
통상적으로 논에서는 이러한 해충이 바이러스와 같은 간접피해를 유발하지만, 올해는 지속된 폭염과 가뭄으로 밭작물이 고사하고, 해충 발생 최성기가 겹치면서 양호한 논에서도 밀도가 급격히 상승해 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2차 공동 방제를 완료한 지 오래된 해들벼에서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는 끝동매미충과 진딧물이 벼에 그을음병을 유발해 쌀 품질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피해가 심할 경우 수매 대상에서 제외될 위험이 크다며 긴급 3차 공동 방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해들벼는 수확기가 임박해 방제 효과가 낮아 드론 방제비만 지원하며, 삼광벼와 콩은 약제 및 방제비 각각 70%를 지원해 벼 3차, 콩 4차 방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소영 기술보급과장은 "고온과 폭염으로 고온성 해충 발생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예찰 및 신속한 방제를 통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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