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와 관련해 직접 나서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 대표는 4일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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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사진=롯데카드] 2021.01.04 tack@newspim.com |
그는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보안 관리가 미흡했던 데에서 비롯된 것으로 모든 책임은 저와 롯데카드에 있다"며 "고객 여러분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에 외부 해킹 침투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해킹 흔적이 발견돼 즉시 전사적 정밀 점검 및 예방 조치를 실시했다. 현재 금융당국과 외부 보안 전문기관이 합동으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 고객 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회사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사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국내외 의심 거래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고객센터를 24시간 운영해 비밀번호 변경, 카드 재발급, 탈회 등 관련 문의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사고 발생 시기에 해당 서버를 통해 온라인 결제를 진행한 고객들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카드 재발급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추가 피해가 드러날 경우 전액 보상하겠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끝으로 "고객 여러분께서 느끼신 실망과 불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며 "신뢰를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