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813.56(-44.57, -1.16%)
선전성분지수 12472.00(-81.84, -0.65%)
촹예반지수 2899.37(+27.15, +0.94%)
커촹반50지수 1306.48(-21.80, -1.64%)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3일 중국 증시는 이틀째 하락했다. 8월 급등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는 이날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16% 하락한 3813.56, 선전성분지수는 0.65% 하락한 12472.00, 촹예반지수는 0.94% 상승한 2899.37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레이팅독과 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0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52.5와 직전 월(7월)의 52.6을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PMI 지수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8월 서비스업 성장에는 신규 주문 증가율이 두 달 연속 상승하며, 2024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서비스업에 제조업을 더한 8월 중국 종합 PMI 지수는 51.9를 가리켰다. 7월의 50.8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중국 경제에는 호재이지만,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이익 실현을 위한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이날 증시는 하락했다.
중타이(中泰)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향후 전면적인 상승보다는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며 구조적 순환 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중타이증권은 "시장이 조정기에 돌입한다면, 배당주 섹터의 가치가 두드러질 것이며, 배당주가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술주 섹터는 현재 자금 압박을 받고 있으며, 매물이 지속 출회되고 있는 만큼, 이번 달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10월 4중 전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정부의 과학기술 기업 육성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술주는 장기적인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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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3일 추이 |
이날 특징 주로는 반도체 관련 주가 대거 상승했다. 청두화웨이(成都華微)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위안제커지(源傑科技)와 둥웨이반도체(東微半導)가 10%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이 법령 개정을 통해 TSMC, 인텔, 삼성, SK하이닉스의 중국 법인이 반도체 장비 구매를 금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이들 업체의 중국 공장이 첨단 반도체 장비를 구매하지 못하면, 중국 반도체 장비 업체는 물론 중국 반도체 업체에 호재로 작용한다.
전고체 배터리 관련 주도 상승했다. 이웨이리넝(億緯鋰能)과 하이보쓰촹(海博思創) 등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자동차공정학회가 다음 달 10일부터 이틀 동안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재료 평가 방법 등 10여 가지 전고체 배터리 평가 기준이 심사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일면서 관련 섹터가 상승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10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089위안) 대비 0.0019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3%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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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