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트럼프의 연준 압박 '긁어 부스럼'...장기금리 더 꿈틀댈 위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의 쿡 해임 통보가 불안 부추겨
연준 장악, 중장기 인플레 악화 위험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대한 공세가 더욱 거세지면서 국채시장의 장기물 금리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장악 시도가 결국 그가 원하는 정책금리 인하를 이끌어내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염려가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 사이에서는 리사 쿡 연준 이사에 대한 일방적인 해임 통보가 장기물 금리의 불안을 한층 부추겼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흰색)과 2년물 금리(주황색) 추이 / 10년물 금리는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2년물 금리는 정책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해 하락하는 모습 [자료=블룸버그통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과거 주택담보대출 신청 시 부정 의혹이 제기된 쿡 이사의 해임을 발표했다. 종전에도 파월 의장 등 연준 고위 관계자 해임을 '시사'한 적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착수한 것은 처음이다.

쿡 이사는 연준의 이사회가 다수파로 가는 '마지막 1표'다. 이사회는 의장과 부의장을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됐는데 현재 구도상 쿡 이사의 자리가 비고 '친트럼프' 인물이 후임이 되면 이사 과반이 '트럼프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사회 과반이 트럼프 진영이 되면 통화정책 결정에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정책금리를 결정할 때는 이사회 7명뿐 아니라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5명도 투표권을 갖지만 지역연은 총재 인사는 이사회 승인이 필요한 직책이다.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것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금리 인하' 요구가 반영되고 이것이 미국 경제를 필요 이상으로 자극해 인플레이션을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 개입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압력 고조는 현 행정부 하에서의 재정 악화와 관세 파급 우려에 시달리는 국채시장에 추가 악재가 된다. 특히 인플레이션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기물에서 거친 반응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오늘의 차트] 옵션시장, 미국 30년물 국채 약세 베팅 급증

네드그룹인베스트먼츠의 데이비드 로버츠 채권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를 훨씬 웃돌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금리를 내려] 돈값을 훨씬 싸게 만들면 경기 과열, 달러 약세,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날 국채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0년물 금리는 4.25%로 2bp(1bp=0.01%포인트) 떨어졌다. 30년물 금리는 전날 종가보다는 상승했지만 그 폭이 2bp에 불과했다. 장중 4.95%까지 올랐다가 4.92%로 오름폭을 축소했다.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 26일 장중 추이 [자료=코이핀]

다만 30년물 금리와 정책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와의 격차는 이날 120bp를 넘어 2022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가 입찰 결과 호조 속에서 하락한 것이 격차 확대를 이끌었다.

국채시장에서는 30년물과 2년물 금리의 격차가 이른바 '연준 독립성 상실 우려' 지표로 통용돼 왔다. 올해 4월과 7월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해임 위협 당시 벌어졌다가 축소되는 전개가 반복돼왔다.

전문가들은 이날 국채시장의 반응이 제한적이었던 이유는 헌법적 보호장치가 궁극적으로 연준의 독립성을 지켜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쿡 이사는 법적 조치로 대항할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쿡 이사가 실제로 해임될지는 불투명하다"면서도 "다만 연준이 과도하게 금리 인하를 강요받는 등의 독립성 침해가 눈에 띄는 형태로 전개되면 미국 시장에 진정한 위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블룸버그마켓츠라이브의 에드워드 해리슨 전략가는 "쿡 이사 해임 시도가 이날 트레이더들의 생각을 지배했지만 지금까지 가장 큰 여파는 장기물에서의 [소폭의] 기간 프리미엄 상승이었다"며 "다만 연준 장악 시도가 더 힘을 얻는다면 기간 프리미엄과 기대인플레이션 모두에서 더 큰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