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문화유산 잇는 3색 코스에 기차 연계성 강화
[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역사·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자전거 여행하기 좋은 도시'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강변과 산악, 그리고 문화유적을 연결한 다채로운 코스와 KTX·에코레일까지 연계되는 편리한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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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강 자전거길 라이딩 전경 [사진=밀양시] 2025.08.25 |
밀양강변 코스는 도심 속 국보 영남루와 강변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적합하다. 낙동강변 코스는 계절마다 만개하는 꽃길과 철새 서식지를 따라 달리며 명례성당, 삼랑진 철교 등 역사 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다.
영남알프스 임도 코스는 숙련된 라이더들의 도전 무대로, 오프로드 구간의 묘미와 함께 정상에서 밀양 시가지와 영남알프스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밀양 자전거 여행은 단순한 라이딩을 넘어 역사·문화·미식 체험으로 이어진다. 영남루, 밀양향교, 표충사 등 주요 문화유적이 코스와 연계돼 있어 라이더들은 잠시 멈춰 지역 전통을 체감할 수 있다.
밀양돼지국밥, 얼음골 사과 등 향토 음식은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며, 자전거 관광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요소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수도권 및 영남 주요 도시에서 KTX를 통해 밀양역까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자전거 적재가 가능한 '에코레일' 열차가 운영되면서 원거리 라이더들의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오는 30일에는 수도권과 중부권에서 출발하는 1박 2일 밀양 자전거 여행상품이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에코레일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통해 대표 코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예약은 '여행공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밀양은 자연과 역사, 교통 접근성을 두루 갖춘 자전거 여행 최적지"라며 "앞으로도 라이더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밀양을 즐길 수 있도록 기반 시설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자전거 관광 활성화는 라이딩 문화 확산뿐 아니라 지역 관광산업과 소비 진작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