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입찰로 KCC·삼양건설 컨소시엄 최종 선정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시는 최근 제기된 새 청사 건립 사업 시공사 선정 과정에 대한 의혹과 재검토 요구에 대해 "모든 절차가 법령과 규정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총사업비 3413억 원 규모의 이번 신청사 건립 공사는 조달청이 주관하는 공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추진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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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신청사 조감도.[사진=뉴스핌DB] |
이어 54개 건설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적격성 심사와 가격 및 기술 종합 평가를 거쳐 KCC건설·삼양건설 컨소시엄이 최종 낙찰자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계약 체결 사실은 지난 6월 16일 조달청에서 공식 통보했다.
시는 입찰 과정에서는 부실 업체 배제를 위한 적격성 사전 심사를 시작으로 전자 가격 입찰과 가격·기술 종합 평가 순서로 엄격히 진행되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업체 공동 도급 비율(40% 이상)도 적용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 제기한 불법 청탁이나 부당한 영향력 행사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시는 강조했다.
시는 "조달청 주관하에 외부 개입 없이 모든 절차가 법령대로 이루어졌으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사업 지연과 시민 불편만 초래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22일 민주당 송재봉(청주 청원) 국회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최근 불거진 김영환 충북 지사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새 시청사 건립 시공사 컨소시엄에 참여한 건설 업체 대표도 포함된 만큼 입찰 과정에서 불법 청탁이나 부당한 영향력 행사가 있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같은 당 김성택 청주시 의원도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내 "신청사 참여 업체가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상황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며 시공사 선정 과정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