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100명 이상 방문, 지역 경제 활성화
세대 간 대화와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지난달 문을 연 '도란도란 정류장'이 개장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군민과 관광객의 일상 속 쉼터로 자리매김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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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정류장 전경 [사진=하동군] 2025.08.22 |
도란도란 정류장은 단순한 버스 승강장을 넘어선 새로운 개념의 교통 쉼터다. 실내 냉난방과 공기청정기, 무선인터넷, 버스정보시스템(BIS), 키오스크 발권기 등 편의 시설을 갖춰 '작지만 알찬 터미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색 있는 가구와 야간 조명, 쾌적한 실내 공간은 주민과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여름철에는 무더위 쉼터, 하교 시간에는 청소년들의 안전 공간, 주말에는 여행객의 안내소 역할까지 하고 있다. 실제 8월 상반기 집계 결과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이 이용했으며 장날과 주말에는 1.5배 가까이 늘었다.
SNS와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힐링 정류장'으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도란도란 정류장은 이름부터 군민의 의견을 반영했다. 지난해 말 진행된 승강장 명칭 공모 결과 200여 명의 참여를 통해 최종 선정된 이름으로 '누구나 편히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담아냈다.
현재는 버스를 기다리지 않는 주민이나 관광객도 자연스럽게 머무르는 생활형 사랑방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승철 군수는 "도란도란 정류장이 세대 간 대화와 문화 교류가 흐르는 열린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군민 중심의 교통 복지와 생활편의 공간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동군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생활 속 감동'을 주는 기반 시설을 연이어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