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명 아동 단원 선발…아동 행복도시 조성
아동 권리와 참여 확대 위한 전략적 지원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23일 오전 10시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2025년 부산시 아동참여기구'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아동참여기구'는 시가 매년 운영하는 '아동권리보장단'과 '아동·청소년 참여예산활동단'을 통칭한다. 아동을 권리의 주체로 인정하고, 아동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회 분위기를 확산해 아동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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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23일 오전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아동이 행복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2025년 부산시 아동참여기구 발대식을 연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2.03.15 |
아동들은 토론과 제안, 민주적 의사소통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관심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문제 인식 능력과 권리 주체로서의 역량을 키운다. 시는 지난달부터 부산 거주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과 학교 추천 등을 통해 63명의 아동 참여 단원을 선발했다.
이번 발대식은 올해 아동참여기구 첫 활동으로, 단원과 대학생 봉사자, 학부모, 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아동 권리에 대해 배우고 단원 간 결속을 다지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주요 일정으로 사업 설명, 위촉장 수여, 아동 대표 선서, 아동 권리 교육, 오리엔테이션 등이 진행된다.
발대식을 시작으로 단원들은 11월까지 각 단별 프로그램에 따라 아동 권리 증진과 주도적 제안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아동권리보장단'은 아동 권리 주체로서 사회 인식 개선에 나선다. 가정, 일상, 학교 등 생활 속 아동 권리 실태를 조사·점검하며, 소모임과 토론회를 통해 의견을 모아 아동 권리 설명서도 제작한다.
'아동·청소년 참여예산활동단'은 참여 예산 관련 교육을 받고 예산 편성 절차와 재정에 대해 이해한다. 교육 이후 소모임 활동으로 팀별 예산 정책을 제안하고, 정리된 정책 제안은 주민참여예산 공모에 신청할 예정이다.
박설연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부산시는 아동의 의견을 존중하고, 아동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며 "미래 주인공인 아동의 삶의 질을 높여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 부산', '세계적인 아동친화도시 부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부산시는 아동 권리 보장과 참여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 내 아동 친화 문화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