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원 지정 추진 위한 공동사업 발굴
산불 피해 지역 묘목 사용한 상생 모델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19일 오전 11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한국남부발전㈜과 '부산 낙동강정원 사회가치경영(ESG) 기업동행정원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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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이 19일 오전 11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과 체결한 부산 낙동강정원 사회가치경영(ESG) 기업동행정원 조성 업무 협약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8.19 |
이번 협약은 낙동강 정원 내에 '사회가치경영(ESG) 기업동행정원'을 조성하고, 정원문화 확산과 국가정원 지정 추진을 위한 공동사업 발굴 및 추진을 골자로 한다. 한국남부발전은 향후 3년간 총 10억 원을 지원해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친다.
'기업동행정원' 조성은 한국남부발전의 ESG 경영 중 하나로, 기업 정체성과 공익성을 담은 특화 정원을 낙동강 정원에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낙동강 하구의 천혜 자연환경과 철새 도래지, 습지, 수생식물 군락 등 생태 자원이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해 생태, 문화, 관광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정원 도시를 구현하는 데 목적을 뒀다.
정원 조성에는 친환경 자재와 재활용 소재가 활용되고,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고려한 식재계획이 반영된다. 특히 산불 피해 지역인 안동에서 공급받은 묘목을 사용해 피해 지역 양묘 농가도 지원하는 상생 모델을 만든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한국남부발전의 기부는 단순 재정 지원을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변화 대응과 정원문화 확산을 함께 이끌어가는 뜻깊은 동반자적 참여"라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낙동강 정원의 국가정원 지정에 박차를 가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과 공존하는 '정원 속의 도시, 부산'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협약 기간 동안 연차별 사회가치경영 정원 조성과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 공동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