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사과 생산 30ha 보급 확대
56농가 공선회 조직, 공동출하 추진
[거창=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거창군이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사업 선정 이후 '만홍'과 '골든볼' 품종 보급을 본격 확대하며 지역 특화 과수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군은 지난 1월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사업에 선정된 후, 기후변화에 강하고 착색이 우수한 '만홍'과 황금빛 과피와 높은 당도로 소비자 선호가 높은 '골든볼'을 지역 특화 품종으로 집중 육성한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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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볼 사과 [사진=거창군] 2025.08.19 |
'만홍'은 국내 육성 품종으로 당도와 산미의 균형이 뛰어나고 저장성이 우수하다. 특히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인 착색이 가능해 농가의 재배 안정성을 높인다. '골든볼'은 황금빛 과피와 아삭한 식감, 높은 당도로 고급 사과 시장에서 주목받는 품종이다.
군은 두 품종을 2029년까지 총 30ha 규모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0년부터 추진한 미래형 사과원 조성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00ha의 미래형 사과원을 조성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의 기반을 마련했다.
미래형 과수원은 나무 간격과 수형을 과학적으로 설계해 병해충 피해를 줄이고 노동력을 절감하는 최신 재배 방식이다.
거창군은 56농가가 참여하는 다축사과 공선회를 결성해 조직적인 생산과 출하를 추진한다. 공동선별과 공동출하를 통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규태 거창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만홍과 골든볼을 중심으로 품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형 사과원 확대를 통해 거창사과 100년 역사의 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yun01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