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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8.2%, 디지털기기 기본 조작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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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제1차 디지털문해능력 조사결과 발표
남성보다 여성, 도시보다 농촌이 더 취약
성인 대상 AI·디지털 관련 교육 지원 강화 방침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우리나라 성인의 8.2%가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디지털문해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과 소득 수준이 낮은 농촌의 여성들이 디지털문해력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관련 대책이 요구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해 실시한 '제1차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성인 디지털 문해능력 수준별 현황. [사진=교육부]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는 우리나라 성인의 디지털 문해능력 수준을 파악해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전국 18세 이상 성인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표본조사다. 성인의 디지털 기기·기술 이해 및 활용 능력에 대한 국가 수준의 현황 파악 요구가 증대되면서 2023년 측정 도구 개발과 시범조사를 거쳐 지난해 본 조사가 최초로 실시됐다.

조사 영역은 ▲디지털 기본 활용 ▲디지털 정보활용 ▲디지털 의사소통 ▲디지털 안전 ▲디지털 기반 문제해결로 구분된다. 디지털 문해능력 수준 측정뿐만 아니라 디지털 교육 경험 실태, 디지털 활용 태도 등 실태조사도 함께 진행했다. 또 '디지털 기반 문제해결'의 경우 실제로 활용되는 디지털 기기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일상생활에서의 문제해결력을 측정하기 위해 시나리오 기반 측정도구를 개발·활용했다.

디지털에 대한 기본적 이해·경험이 부족하며 일상생활에서의 기본적인 디지털기기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 '수준 1' 성인은 전체의 8.2%(약 350만 명)로 나타났으며, 기본적인 이해와 기기 조작이 가능하지만 일상생활에 활용하기에는 미흡한 '수준 2' 성인은 전체의 17.7%(약 758만 명)로 나타났다.

전체 대비 '수준 1' 인구 비율은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연령이 높을수록 ▲도시보다는 농산어촌에서 ▲학력이나 소득이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 성인은 10명 중 2명(23.3%), 중학교 졸업 학력 이하 성인은 10명 중 3명(34.6%), 월 가구 소득 300만 원 미만 성인은 10명 중 3명(25.9%)이 디지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경험이 부족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반해 청년층에 해당하는 18~39세 인구의 경우 디지털 문해능력이 부족한 '수준 1' 성인은 전체 18~39세 인구의 0.8%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성인이 디지털 기기를 일상생활에 활용하는 목적으로는 '가족, 친구, 지인들과의 연락'이 97.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일상생활 정보검색'이 84.8%, '유튜브 시청 등 여가활동'이 84.4%, '온라인 쇼핑, 전자결제'가 70.8% 등으로 나타나 일상생활 속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 기기가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 성인의 40.4%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경험(자주 또는 종종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18세~39세는 8.9%가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지만 40세~59세는 34.8%, 60세 이상은 77.7%가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성인을 위한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 제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성인(전체의 29.9%) 중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62.1%로 나타났다. 디지털 문해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빠른 세상 적응 및 자신감 향상'이 77.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일상생활 불편 해소'(70.9%), '이직·창업·취업 등 새로운 일 시작 준비'(17.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특성별 디지털 문해능력 수준. [사진=교육부]

교육부는 전체 대비 '수준 1' 성인 비율이 연령대가 높을수록, 도시보다는 농산어촌에서, 학력이나 소득이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높다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성인 대상 인공지능(AI)·디지털 평생교육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신규 도입돼 현장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찾아가는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 '한글햇살버스'를 통해 문해교육 접근성이 낮은 성인도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쉽게 디지털 기기·기술 활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그다음으로는 민간기업, 공공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은행, 매장 등 학습장을 확보하고 실제 일상에서 활용되는 디지털 기기·기술에 대한 다양한 현장실습과 체험을 제공해 일상생활 속 디지털 문제해결 능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성인 및 노인(65세 이상) 대상으로 평생교육이용권 지원, 30세 이상 성인 대상으로는 디지털 평생교육이용권(AID 커리어 점프패스) 지원을 통해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른 AI·디지털 평생교육 참여 격차를 완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평생학습도시'를 통해 지자체가 지역별 여건에 따른 AI· 디지털 관련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민들이 자신이 원하는 디지털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이번 제1차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를 계기로 디지털 기기·기술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성인의 규모와 특성에 대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교육부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디지털 기기·기술에 친숙하지 못한 성인들이 소외되지 않고 일상생활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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