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300억원·현대차기아 100억원 출연
대출금리 우대, 보증료 100% 지원 등 금융혜택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하나은행이 18일 현대차·기아 및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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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하나은행은 지난 18일 충남 아산시에 소재한 디와이오토 본사에서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사진 오른쪽부터) 이호성 하나은행장,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2025.08.19 dedanhi@newspim.com |
이번 협약은 미국의 관세조치로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 대응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의 수출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상생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하나은행 300억원과 현대차·기아는 100억원을 출연하여 총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러한 조치는 최대 6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및 유동성 공급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현대차·기아가 추천하는 협력업체이며, 이들은 ▲대출금리 우대 ▲보증료 100% 지원 등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하나은행은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1호 보증서 발급업체인 디와이오토(주)의 생산시설을 견학하고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정관 장관은 "올해 7월까지 수출이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도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기업인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언급하며 "관세 조치에 대응한 후속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최근 미국의 관세 조치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산업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하나은행은 수출기업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민관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은 4월에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6조3000억원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했던 바 있다. 미국 관세 정책 시행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최대 1.9%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신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