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는 8-2 승리, 위닝시리즈 챙겨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최근 2경기 연속 리드오프로 출전해 무안타로 부진했던 김하성(탬파베이)이 2루타 포함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어 침묵을 깼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헬스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도루 1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을 0.188에서 0.209으로 끌어올려 2할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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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새크라멘토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탬파베이 김하성이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헬스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1회 타석에 들어섰다. 2025.08.14 thswlgh50@newspim.com |
김하성은 올 시즌 첫 리드오프로 출격했던 앞선 2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율도 2할이 붕괴됐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곧바로 하위 타선으로 보냈고, 변화는 대성공이었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시속 93.5마일(약 150.5km)의 빠른 공을 몸에 맞아 출루했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호건 해리스의 4구째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쪽 힘없는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팀이 6-2로 앞선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 길었던 침묵을 깼다. 좌완 벤 보우덴을 상대로 0-1 볼 카운트에서 2구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타격했고, 타구는 3루수 지오 어셸라의 옆을 뚫고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2루타가 됐다. 3경기 만의 안타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되찾은 타격감은 다음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8회 1사 1루 상황에 김하성은 좌완 션 뉴컴의 3구째를 밀어내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생산했고, 1루 주자 크리스토퍼 모렐을 3루까지 보냈다. 김하성은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김하성은 2사 후 2루까지 훔치며 시즌 5호 도루도 기록했다.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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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새크라멘토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탬파베이 김하성이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헬스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몸을 풀고 있다. 2025.08.14 thswlgh50@newspim.com |
애슬레틱스와 1승씩 나눠 가졌던 탬파베이는 이날 8-2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1회에만 4점을 뽑아내면서 크게 앞서간 탬파베이는, 2회에 2점을 더했다. 이후 애슬레틱스는 3회와 5회 한 점씩 만회했으나 9회 탬파베이 주니오르 카미네로가 2점 홈런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앞선 2경기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 타격감을 회복한 김하성은 오는 16일부터 이정후(27)가 소속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에 나선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