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은 부상자 명단 해제 뒤에도 출전 기회 못 얻어
오타니, 1회 시즌 41호 날렸지만 9회 역전 찬스 무산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추자, 김하성(탬파베이)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시애틀과 방문 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해 멀티 장타쇼와 3출루 경기를 선보였다.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5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한 김하성의 타율은 0.192에서 0.218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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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탬파베이 김하성이 11일 시애틀과 방문 경기에서 4회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탬파베이] 2025.08.11 zangpabo@newspim.com |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2루타를 터뜨렸다. 팀이 1회에만 4실점, 0-4로 끌려가던 2회 1사 2루에서 시애틀 우완 에이스 브라이언 우의 싱커를 공략했고, 타구는 좌익수 옆으로 굴러가는 1타점 2루타가가 됐다. 시즌 2호 2루타.
두 번째 타석에선 펜스 밖으로 공을 날려보냈다. 2-4로 추격한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의 시속 96.5마일(약 155.3㎞) 초구를 끌어당겨 좌월 직선타구 홈런을 날렸다. 타구 속도는 102.2마일(164.5㎞), 비거리는 366피트(111.6m)가 나왔다.
빅리그 복귀 4번째 경기인 지난달 11일 보스턴전서 시즌 첫 홈런을 친 뒤 정확히 한 달 만의 홈런이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 시즌 첫 3출루 경기를 완성했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활약에도 3-6으로 졌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인 시애틀 칼 롤리는 1회 선제 결승 2점 아치를◆ 날려 3경기 연속이자 시즌 44호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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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탬파베이 김하성이 11일 시애틀과 방문 경기에서 4회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탬파베이] 2025.08.11 zangpabo@newspim.com |
이정후는 워싱턴과 홈 경기에서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석이 세 번밖에 돌아오지 않았다. 시즌 타율은 0.258에서 0.256으로 내려갔고, 8월 들어 이어온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은 끝이 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워싱턴 선발 맥켄지 고어의 6이닝 10탈삼진 3안타 무실점 호투와 불펜의 철벽 방어에 0-8로 완패했다. 최근 3연승 후 2연패.
저스틴 벌랜더는 5이닝 동안 11안타를 맞고 5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1승 9패가 됐다. 대신 탈삼진 6개를 추가해 메이저리그 역대 10번째로 통산 탈삼진 3500개(3503개)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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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된 김혜성(LA 다저스)은 이날 토론토와 홈경기에서도 출전하지 않았다. 미겔 로하스가 선발 2루수, 신예 알렉스 프리랜드가 대타와 교체 2루수를 맡았다.
다저스 톱타자 오타니 쇼헤이는 1회 KIA 출신 선발 투수 에릭 라우어를 상대로 시즌 41호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를 쳤으나, 4-5로 뒤진 9회 1사 만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2연승 행진을 벌인 샌디에이고에 2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