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교육·디지털 체험 가능 공간 탈바꿈
유휴공간 활용과 가족 친화적 공간 조성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13일 오후 3시 금정구 금정도서관 1층에 어린이복합문화공간 '금정도서관 들락날락'을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윤일현 금정구청장, 시·구의원, 어린이 및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날 개관식에는 지역 거점 공공도서관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조성된 대규모 아동 친화 복합문화시설의 출발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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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어린이복합문화공간 '금정도서관 들락날락' 내부 전경 [사진=부산시] 2025.08.13 |
'들락날락'은 부산시가 추진하는 15분 도시 핵심 시설 중 하나로, 총 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약 1582㎡ 규모로 리모델링했다. 기존 도서관 로비와 야외 후정을 활용해 독서와 교육, 디지털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어린이자료실 내 '상상놀이터'에는 실감형 체험관과 컬러링 인터랙티브 시스템 등이 설치돼 소음 걱정 없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야외 후정은 '달빛그린야외도서관'으로 꾸며져 가족 단위 이용자가 자연 속에서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토·일요일은 오후 5시에 문을 닫는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에는 휴무다. 시는 이번 들락날락 조성이 전통적 도서 공간에서 벗어나 가족 친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학교 밖 공교육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부산 전역에는 '들락날락' 공간이 총 87곳 운영 중이며 추가로 20곳 이상 조성 중이다. 이곳에서는 원어민 영어 프로그램인 '영어랑 놀자', 창의 배움터 등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들이 제공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들락날락은 도시 유휴공간을 혁신적으로 활용한 사례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금정도서관에 조성된 이번 시설이 지역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정도서관에서는 들락날락 개관 기념 행사인 2025년 북캉스를 오는 16일부터31일까지 개최한다. 매직쇼와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지역 어린이가 새롭게 단장한 복합문화공간을 경험할 기회를 마련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