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KIA의 핵심 타자인 김도영이 올 시즌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완전히 빠지게 됐다. KIA는 정규시즌 남은 경기에서 김도영을 기용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KIA는 8일 "김도영이 이날 오전 실시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왼쪽 햄스트링 근육 손상 소견이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현재 부종이 있어 2~3주 뒤 재검사를 진행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할 예정이지만, 결과와 무관하게 최소한 정규시즌 복귀는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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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3루수 김도영. [사진 = KIA] |
구단 관계자는 "김도영을 무리시키지 않기로 했다"라며 "남은 기간은 재활과 휴식에 전념하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도영은 7일 롯데와 사직 원정 경기에서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말 수비 중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윤동희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달려가다 통증이 발생했고, 곧바로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지난해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7로 정규시즌 MVP와 함께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김도영은 올해 계속된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시즌 개막전인 지난 3월 22일 NC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간 이탈했고, 5월 27일 키움전에서는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두 달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재활 끝에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김도영은 복귀한 지 사흘 만인 이번에도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KIA는 현재 50승 4무 48패로 5위 SSG와 승차가 같은 4위에 올라 있다. 순위권 싸움에 가장 중요한 이 시기에 김도영 없이 남은 42경기를 치러야 한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