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미래전략산업 지원도 집중 요청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박완수 지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남부내륙철도 공사비 3000억 원 반영을 포함한 경남 주요 현안과 내년도 국비 지원 필요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박 도지사가 직접 주도한 이번 간담회는 각 지역의 현안을 정부 재정 방향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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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오른쪽)가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남부내륙철도 공사비 3000억 원 반영을 포함한 경남 주요 현안과 내년도 국비 지원 필요성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8.07 |
박 지사는 "수도권과 남부내륙을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가 2030년 목표로 조기 개통하려면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내년도 공사비에 3000억 원을 반드시 포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수해 예방 및 복구 대책도 주요 건의 사항이었다. 박 지사는 최근 경남지역 수해 재발 방지를 위해 특별재난지역 호우 피해 주택복구비 상향, 지방하천 준설 지원, 국가하천 승격, 배수장 관리체계 일원화, 노후 펌프 교체 지원 등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며 정부의 실질적이고 전향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는 지난 1일 대통령에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및 지원 건의에 이은 후속 조치다.
박 지사는 우주항공, 조선·방산, 원전, 수산업 등 경남도의 미래 전략산업 육성 계획과 관련한 국비 73억 원 규모 사업도 상세히 설명했다. 주요 건의 사업은 사천 첨단우주항공 인큐베이팅 센터 구축, 방산혁신클러스터 2.0 조성, 소형모듈원전(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건립, 굴 특화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등이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은 우주항공 및 조선·방산, 원전, 수산업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정부의 전략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지역 현안을 반영한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경남도의 요구가 실질적으로 반영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