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성능점수 44.14점… 재건축 본궤도 올라
리모델링 추진하다 재건축으로 선회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서초구 잠원동 터줏대감 중 하나인 잠원한신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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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잠원한신아파트 전경 [사진=구글 지도 캡쳐] |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지난 5일 잠원한신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에 정밀안전진단 결과 공문을 보냈다.
진단결과 ▲구조안전성 C등급 ▲설비노후도 D등급 ▲주거환경 D등급 ▲비용분석 E등급을 받았다. 최종 성능점수는 44.14점이다. 45점 미만인 경우 재건축 판정이 내려진다. 지난해 6월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고, 올 4월 정밀안전진단 용역에 착수했다. 재건축이 확정되며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잠원한신아파트는 1992년 준공된 34년차 아파트다. 전용 94.4㎡의 단일 면적 540가구로 이뤄져 있다. 신동초·신동중·경원중 등이 도보 거리에 있어 학군이 양호하다. 걸어서 8분이면 서울 지하철 3호선 잠원역에 닿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뉴코아 아울렛 등 상시설과 잠원한강공원도 가깝다.
단지 규모가 비교적 작은 데다 용적률도 237%로 높아 재건축 아닌 리모델링을 추진한 바 있으나, 소유주 사이 여론이 재건축으로 기울면서 사업 방향을 틀었다. 잠원동 일대 '재건축 막차 단지'라는 점에서 향후 시공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며 실거래가도 급등하는 모습이다. 지난 6월 17일 12층 매물이 34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같은 달 16일 32억원(12층)에 손바뀜됐으나 하루 만에 2억원이 뛴 셈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