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선감학원 소송 취하"...경기도·정부, 피해자 지원 협력 강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특별법 제정 촉구...선감학원 피해자 지원 확대
역사문화공간 조성...선감학원 기억과 회복의 장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는 지난 5일 법무부가 '선감학원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상소를 포기하고 국가의 책임을 인정한다고 발표한 데 따라 피해자 지원사업과 특별법 제정 촉구 등을 지속하겠다고 6일 밝혔다.

2022년 10월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진실규명 결정 발표 기자회견.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주권 정부가 등장하면서 선감학원 피해보상 사건의 상소를 포기함에 따라 경기도도 즉각 취하한다"며 항소 취하 방침을 밝혔다.

이에 경기도는 현재 진행 중인 다른 항소심 사건에 대해서도 전면 재검토하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원칙적으로 항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선감학원 소송은 43건(원고 379명)이 진행 중인데 이 중 19건은 1심, 20건은 2심, 4건은 3심에 해당한다.

경기도는 법무부의 상소 취하 결정이 피해자들의 조속한 권리 구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전에는 경기도가 홀로 '선감학원 피해자들의 진정한 치유와 회복'이라는 부담을 안고 있었으나 이번 정부 결정으로 도와 정부가 함께 지원할 수 있게 된 점에서 큰 의의를 부여하고 있다.

2024년 8월선감학원 공동묘역에서 열린 선감학원 희생자 유해발굴 개토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취임 직후인 10월에 선감학원 아동인권 침해 사건에 대한 공식 사과를 통해 피해자들의 치유와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경기도는 피해자에게 월 20만 원의 생활비, 위로금 500만 원(1회), 의료·심리지원(누적 1600건 이상)을 지속 제공하고 있으며, 정신적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피해자지원센터도 운영 중이다.

선감학원 공동묘역에서 유해 발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4월 155기 중 67기에서 유해가 발견됐다. 애초 행정안전부가 주관할 예정이던 유해발굴이 불발되자 경기도는 진실화해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유해 발굴을 직접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경기도는 2024년에 국가인권위원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권상' 기관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경기도는 현재 선감학원 옛터를 아동인권침해의 기억을 담은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관련 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공간에는 다목적 전시복합공간과 치유회복공간, 문화교류공간 및 지역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복합커뮤니티 공간이 포함될 예정이다.

선감학원 옛터. [사진=경기도]

올해 5월, 경기도는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및 희생자의 명예 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대선후보에게 촉구한 바 있다. 현재 피해자 지원은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나, 지역적 한계를 해소하고 보다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경기도는 매년 10월 첫째 주 토요일 선감학원 폐원일에 맞춰 '선감학원 추모문화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향후 피해자들의 소송 배상금 수령 이후 교육지원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5일 SNS를 통해 "경기도는 선감학원 문제에 진심을 다했다"며, "중앙정부가 외면하던 희생자 유해 발굴을 경기도가 주도했다. 이제 중앙정부가 함께해서 선감학원 문제의 본질적 해결에 다가설 수 있어 기쁘다. 경기도는 정부와 함께 피해자들을 더욱 든든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선감학원 유해발굴 현장. [사진=경기도]

한편, 선감학원 사건은 국가 정책에 따라 일제강점기인 1942년부터 1982년까지 부랑아 교화 명분 아래 소년들이 겪은 인권 유린 사건이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이 사건을 '공권력에 의한 아동인권침해'로 결론지으며 국가와 경기도에 피해자 지원과 공식 사과를 권고한 바 있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