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속 주민 불편 지속...증평군, 급수차 투입 생수 등 배부
[증평=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증평군에서 상수도 송수관로 누수로 이틀째 1만 7000여 가구에 단수가 이어지고 있다.
복구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증평 읍내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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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송수관로 복구 작업. [사진=증평군] 2025.08.06 baek3413@newspim.com |
6일 증평군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 3분쯤 도안면 사곡리 하천에 매설된 지름 600㎜ 송수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같은 날 오후 2시 20분부터 증평 읍내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군은 이날 오전 재난 문자를 통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이날 자정을 목표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전날 오전부터 대체 관로(길이 240m·지름 400㎜)를 완공했으며 현재 기존 송수관과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비가 내릴 경우 공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어 복구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군은 재난 안전 상황실을 운영하며 이재영 군수를 중심으로 비상 대책 회의를 열고 피해 상황과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전 직원 비상 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생수를 긴급 배포하는 등 주민 불편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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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배부 모습. [사진=증평군] 2025.08.06 baek3413@newspim.com |
군은 5일 오후 2시 1차 생수 배부에 이어, 오후 7시에는 2차로 400mL 4만 병과 1.8L 생수 2천여 병을 마을별로 공급했다.
6일 새벽 6시에도 군 직원들이 500mL 2만 5천여 병, 1.8L 1만 2,400여 병의 생수를 배부했다.
또 지역 내 마트와 군청 민원실 앞, 주민 밀집 지역에도 생수를 분산 배부하고 있으며 급수가 필요한 공동 주택과 노인 요양 시설 등에는 급수차 58대를 투입해 지원 중이다.
이재영 증평 군수는 "예고 없이 발생한 사고로 인해 군민들께 큰 불편을 드려 매우 죄송하다"며 "빠른 복구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