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 투명성·신뢰' 국정기조 치명타
민주당 4선 중진 이춘석 법사위원장 사태
집권 초반 '국정 장악·개혁 동력' 시험대
엄정수사 통한 신속 진상규명·처벌 해법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4선 중진 이춘석(62) 국회의원의 주식 차명거래와 내부정보 이용 의혹에 대해 신속한 진상규명과 즉각적인 엄정수사 방침을 전격 지시했다.
이 대통령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코스피 5000' 목표를 언급했고, 주식시장 투명성과 신뢰 제고를 강조하는 정부 기조 속에서 집권 여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관련된 사안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와 내부정보 이용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금융실명법은 물론이고 이해충돌방지법, 공직자윤리법 등을 위반한 것으로 국민 감정을 건드리는 심각한 사안이다.
![]() |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1 photo@newspim.com |
이에 따라 이 대통령도 이날 취임 2달 만의 첫 여름휴가 중에도 이 의원 사안과 관련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진상을 신속히 파악하고 공평무사하게 엄정 수사하라"고 특별히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러한 이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언론에 브리핑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 의원을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즉시 해촉할 것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인공지능(AI)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을 맡아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10시45분~50분 정도에서 전달받았다"면서 최대한 빨리 브리핑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 의원과 관련해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언급"이라고 언론 질문에 답했다.
이 대통령이 집권 초기에 국정 장악력을 높이면서 개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의원 사태 처리가 정부·여당의 최대 현안으로 급부상했다. 엄정한 수사를 통한 신속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해법만이 보이지 않는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