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대학교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에서 열린 'Berkeley RDI AgentX–LLM 에이전트 MOOC 경진대회'에서 AI 기술 핵심 분야인 '에이전트 구조(Agent Architecture)'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UC버클리 RDI 센터가 주최하고 스탠포드대, MIT, 예일대, 옥스퍼드대 등 세계 유수 대학과 약 1000여 개 팀이 참가한 글로벌 AI 경진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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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학교 경남지능화혁신사업단 최환석 센터장과 조민수 연구원이 지난 2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에서 열린 'Berkeley RDI AgentX–LLM 에이전트 MOOC 경진대회'에 발표 자료 앞에서 찍은 기념사진. [사진=경남대학교] 2025.08.06 |
경남대는 지역 제조AI 전문기업 넥스트스튜디오㈜, 초거대제조AI 공동 개발사 ㈜애니토이와 함께 'GNAIX' 팀을 구성해 연구 중심의 'Research' 트랙에 출전했다. 이들은 LLM(거대언어모델)과 산업용 디지털 트윈 표준인 AAS(자산관리셀)를 통합한 'AI 에이전트 기반 자율 제조 시스템'을 선보였다.
해당 시스템은 생산 공정을 신속하게 변경·재구성할 수 있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가 제조 공정을 직접 제어하는 혁신적 기술로 평가받았다.
GNAIX 팀은 경남지능화혁신사업단이 축적한 4500여 개의 제조 데이터(AAS)를 활용해 인공지능의 뛰어난 실증 성능을 입증했다. MCP(Multi-Contextual Processing) 기술을 적용해 AI가 상황 판단 후 자동으로 제어 명령을 생성하고 실제 생산 장비인 PLC를 직접 작동시키는 완전 자동화 제조 시스템 시연에 성공하며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 지원 아래 지역 AI 기업 간 협력으로 이루어진 대표적인 사례다.
유남현 경남지능화사업단장은 "이번 우승은 경남대학교의 제조 AX 역량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췄음을 보여준다"며 "중국 등 해외 제조업 위협 속에서 우리나라 제조업 발전 방향에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