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산업과 지역 관광 활성화 동시 공략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지역 내 대표 명소 6곳을 3D 웹툰 배경으로 구현하는 '경남 3D 웹툰 배경 제작·배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웹툰 제작 현장에서 3D 모델링 기술은 작업 시간 단축과 배경 품질 향상을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유료 플랫폼에서 3D 웹툰 배경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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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일대 전경 [사진=경남도] 2025.08.05 |
K-웹툰 배경으로 등장한 지역들이 유명 관광지로 탈바꿈하는 사례가 많은 가운데, 경남도는 도내 주요 명소를 고품질 3D 배경으로 제작해 국내 웹툰 작가, 제작사, 콘텐츠 창작자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플랫폼과 유료사이트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시·군 수요조사와 웹툰 전문가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6개 명소가 포함됐다.
선정지는 진주성(임진왜란 3대 대첩 승전지, 촉석루, 유등축제), 남해 독일마을(1960년대 독일파견 광부·간호사 정착지, 맥주축제), 창원 국가산업단지(경제수도 상징과 웹툰 배경 희소성), 함양 개평마을(100년 한옥마을, 드라마 촬영지), 양산 통도사(세계문화유산), K-기업가정신센터(삼성·LG·효성 창업주가 다닌 초등학교)다.
각 명소는 최소 20컷 이상의 스케치업 기반 3D 배경 파일로 제작됐다.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하여 사용할 수 있으나, 재판매나 가공 후 재판매는 금지된다.
진필녀 경남도 문화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은 도내 웹툰 작가들이 직접 제안하고 참여해 역량을 쌓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토리가 담긴 경남 명소들이 고품질 3D 웹툰 배경으로 새롭게 태어나 지역 홍보와 문화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