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미국 2분기 GDP 3.0% 성장 잠정 집계…수입 급감 효과

기사입력 : 2025년07월30일 22:11

최종수정 : 2025년07월30일 22:11

전문가 기대치 2.4% 상회
미국 경제 중심 소비, 1.4% 증가에 그쳐
수입 30%대 급감…"무역수지 적자 축소에 성장률 과장"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2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력한 확장세를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강력한 성장세가 관세 부과를 앞두고 1분기 수입이 급격히 증가한 후 2분기 다시 급감하면서 발생한 착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은 30일(현지시간)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3.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가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2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이 2.4%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로써 지난 1분기 0.5% 위축됐던 미국 경제는 다시 성장 궤도로 올라섰다.

미국 경제 활동에서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2분기 중 1.4% 증가에 그쳐 1분기 0.5%보다 개선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가장 약한 2개 분기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관세에 따른 가격 인상 전 증가한 자동차 구매 수요도 반영됐다.

전문가들은 2분기 3.0%의 성장률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다. 2분기 중 수출은 1.8%, 수입은 30.3% 급감했다. 앞서 지난 1분기 수입은 관세 부과를 앞두고 선구매가 이뤄지면서 37.9% 급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순 수출은 GDP 성장률에 5%포인트(%p) 기여했다.

마켓워치는 "2분기 무역적자는 감소했는데 이는 더 높은 관세가 수입 수요를 억제했기 때문"이라며 "무역수지 적자 축소는 GDP 성장률을 인위적으로 부필리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하반기 경제 성장세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정부가 다수의 무역 협정을 발표했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실질 관세율이 193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1% 상승해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목표치인 2%를 소폭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2.5% 상승했다. 앞서 지난 1분기 PCE 물가지수와 근원 PCE 물가지수는 각각 3.7%, 3.5% 상승했었다.

이날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총 3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며 마지막 인하는 지난 12월에 이뤄졌다.

맨해튼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는 미국 소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