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밀착형 원스톱 서비스로 주민 신뢰 확보
[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의령군은 민선 8기 오태완 군수 후반기 생활 군정 대표 시책인 '민생현장기동대'를 앞세워 대의면 수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민생현장기동대는 고령층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전등, 수도, 문고리 등 생활 시설 고장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행정 서비스로 올해 6월 출범 이후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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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 민생현장기동대원들이 대의면 수해 현장에서 고장난 설비를 수리를 하고 있다. [사진=의령군] 2025.07.30 |
지난 20일부터 집중호우 피해가 심각한 대의면에 전원 급파된 기동대는 열흘 넘게 휴일 없이 76가구 전기의 전수 점검과 고장 설비 교체를 진행했다. 매일 오전 8시부터 계량기, 콘센트, 실내전기시스템 등을 꼼꼼히 점검하며 총 550건 이상의 전기 설비를 교체했다. 선풍기 수리와 창호 교체, 오물 정리 등 작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이재민 집을 자신의 집처럼 돌봤다.
민생현장기동대는 단발성 수리에 그치지 않고 재방문을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전문 업체까지 동원해 끝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갖췄다.
피해 가구 이학열(68) 씨는 "전기가 바로 들어와 선풍기를 켤 수 있어 다행"이라며 "계속 와서 땀 흘려 일하는 모습을 보며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김효훈 기동대원은 "육십이 넘은 나이에 무더위 속에서 일하는 것이 힘들지만 이재민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더 돕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했다.
현재 모든 기동대원이 대의면에 투입되면서 다른 지역 생활 시설 수리가 중단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은 민생현장기동대를 적극 지지하며 이해를 표한다. 지경섭 팀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 힘이 되는 의령군민의 따뜻한 정을 느낀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민생현장기동대 활동은 오태완 군수가 직접 주도한 생활 밀착형 행정 서비스가 재난 현장에서 빛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의령군은 앞으로도 주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