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유입과 관광 활성화 집중
[보성=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보성군이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청년 유입과 정주 기반 확충에 핵심을 둔 '지방소멸대응기금 전략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30일 군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15일간 보성읍 봉산리, 회천면 율포리, 제암산자연휴양림 등 주요 사업지를 방문해 단순 공정률 확인을 넘어 사업별 시너지와 지역 맞춤형 전략의 파급효과를 세밀하게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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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산자연휴양림 워케이션. [사진=보성군] 2025.07.30 ej7648@newspim.com |
보성군은 청년과 관광객 모두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공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천면 율포해변 '보성 프롬나드 조성사업'은 해안선을 따라 문화공간과 청년 창업 거리를 조성,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9월 개통 예정인 전남 남해선 KTX-이음(목포~보성)은 수도권과 남해안 주요 도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관광 인프라 확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보성읍 봉산리와 회천면 영천리에서 추진 중인 '지역특화 관광 기반 조성사업'은 야간경관과 캠핑장 중심의 체험형 관광지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제암산자연휴양림 내 '녹차마을 워케이션 조성사업'은 7월 준공을 마치고 가동 중이다. 휴식과 업무를 결합한 이 사업은 생활인구 유입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노리는 보성만의 차별화된 모델이다.
돌봄 환경 개선도 핵심 과제다. 벌교읍 회정리 '청년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돌봄 환경 조성사업'은 복합문화센터 내 공공형 돌봄 공간과 북카페, 조리실습실, 체육시설 등 가족 친화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간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문화 기반 확충 사업도 진행 중이다. '문화꿈나래 공유거점 조성사업'은 판소리성지 전수교육관 리모델링을 통해 청년과 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만든다.
고용 생태계 구축 역시 중점 사업이다. '제2 조성농공단지 조성사업'은 제조업 기반 창업기업 유치 및 장기 일자리 창출 목표로 행정 지원도 병행해 지역 경제 자립을 강화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지방 소멸 대응 전략사업은 단기적인 성과가 아닌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중장기 전략과 연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연결되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2022년부터 총 332억 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해 정주 여건 개선, 문화 기반 조성, 관광 콘텐츠 개발, 산업단지 조성 등 청년 유입 및 생활인구 확보를 위한 전략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