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6월 가중평균금리'…가계 대출 금리는 7개월 연속 하락·4.21%
"주담대 지표금리 7월 변화 없어…추가 대출 규제 없으면 현 수준"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예금은행의 6월 중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7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30일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서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55%로
전월대비 0.08%포인트(p), 대출금리는 4.09%로 전월대비 0.08%p 하락했다고 밝혔다.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2.15%로 전월말대비 0.08%p 하락했으며 총대출금리는 연 4.35%로 0.07%p 하락했다.
예대금리차(신규취금액 기준)는 1.54%p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주택담보대출(0.06%p)과 전세자금대출(0.01%p)이 상승했으나 단기지표금리(은행채단기물과 코픽스)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일반신용대출(-0.18%p)이 내려 0.05%p 하락한 4.21%였다. 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12월 4.72%에서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3.93%)는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0.11%p 오르고 보조 지표인 은행채 2년물 금리도 상승(0.06%p)한 영향으로 0.06%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 지난 2월 4.23%에서 지난 5월까지 하락하다가 5개월만에 상승전환했다.
전세자금대출금리는 지난해 12월(4.34%) 이후 6월 0.01%p 상승한 3.71%로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 금리 상승에 정부의 6·27 대출규제가 영향을 줄 시간이 없었다"며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7월 현재까지 6월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아 추가 변수가 없다면 주담대 금리는 현 수준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정부 일각에서 논의되는 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흐르게 하기 위한 위험가중치 조정 등이 실행 될 변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신규취급액 기준) 중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대비 2.1%p 상승(59.8%→61.9%) 했으며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1.0%p 하락(91.6%→90.6%)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정기예금 등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0.08%p 하락한 2.55%로 작년 10월(3.37%) 이후 9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중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0.10%p) 등을 중심으로 0.10%p 하락한 2.54%였다. 시장형금융상품은 양도성예금증서(CD·-0.08%p)등을 중심으로 0.03%p 하락한 2.55%였다.
한편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CD91일물, 은행단기채 하락한 영향 등으로 대기업(-0.15%p)과 중소기업(-0.06%p)이 모두내려 0.10%p 하락한 4.06%를 기록했다.
![]() |
[자료=한국은행] 2025.07.30 ojh1111@newspim.com |
ojh11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