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이르는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 기상청은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0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홋카이도와 도호쿠, 규슈 등 태평양 연안을 중심으로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홋카이도와 도호쿠 태평양 연안에서 최대 1미터이다.
쓰나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 동부와 중부가 가장 빠른 오전 10시, 이와테현과 미야기현은 오전 10시 30분, 후쿠시마현과 이바라키현은 오전 11시, 오가사와라 제도와 시즈오카현은 오전 11시 30분, 미야자키현이 가장 늦은 오후 12시 30분이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도 설치했다.
일본에서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올해 1월 13일 휴가나다(日向灘)를 진원으로 한 규모 6.6 지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고치현과 미야자키현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고, 미야자키현에서 20cm의 쓰나미가, 고치현에서도 10cm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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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주의보(노란색 부분) [출처=웨더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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