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10곳 'RE100 전환' 선언…재생에너지 보급률 특·광역시 1위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는 대통령의 에너지전환 정책과 2045 탄소중립 도시 광주 실현에 발맞추기 위해 '광주RE100 추진본부'를 공식 출범하고 광주형 에너지전환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광주시는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에서 '광주RE100 추진본부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박필순 광주시의원, 고상연 한국기후에너지진흥원장, 김승남 광주도시공사장, 김성진 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 장승찬 한국에너지공단 지역본부장 등 관련 기관과 기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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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28일 오전 서구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에서 열린 '광주 RE100 추진본부 현판 제막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2025.07.28 hkl8123@newspim.com |
'광주RE100 추진본부'는 광주시,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 광주도시공사 등이 참여하며, 추진본부는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 내 박사급 연구위원 2명 증원과 석사급 전문연구원 1명 채용을 통해 'RE100 도시 광주' 실현의 컨트롤타워 및 실행을 맡는다.
주요 업무는 정부 RE100 산단 조성 추진, 영농형 태양광 연계 RE100 기업 지원, 분산특구 지정에 따른 재생에너지 전환, 공공주도 도심형 태양광 확산 등이 포함된다.
내륙 도시인 광주는 재생에너지 생산에 한계가 있지만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 전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정부가 구상하는 RE100 산단 조성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출범식에서는 'RE100 예비기업 선언식'도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RE100 전주기 공정지원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에 참여한 지역기업 10곳이 RE100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 기업은 태양광 2.5MW와 풍력 105kW를 활용해 2026년 말까지 1곳은 RE100, 나머지 9곳은 RE30(재생에너지 사용량이 산업용의 30% 달성)을 목표로 한다.
같은 날 열린 '광주RE100 세미나'에서는 한국에너지공단과 광주연구원의 재생에너지 확산 방안과 새 정부 RE100 정책 및 광주 대응전략이 공유됐다.
광주시는 RE100 전주기 공정 지원 기술개발 및 실증, 첨단산단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태양광발전 보급률은 전국 특·광역시에서 1위다.
앞으로 '광주형 RE100 정책 모델'을 기반으로 산업단지 내 RE100 실현, 기업 지원 확대, 서남권과의 재생에너지 연계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산업을, 전남은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이재명 정부 들어서서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AI, 모빌리티, RE100은 광주·전남의 미래먹거리이고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릴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RE100 추진본부'가 민관 협력의 중심이 돼 재생에너지 확대, 수요관리, 에너지 거버넌스 강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광주형 RE100 모델'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자립도시 기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