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급 위주 인상...조선업 저임금 구조 해소
직무 보상 체계 구축 첫발…진일보한 직무 보상 체계 마련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한화오션은 24일 2025년도 임금교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노사가 합의한 내용은 기본급 12만3262원 인상, 일시금 520만원이다. 여기에 ▲가족수당 1.5만원(배우자), 1만원(자녀) ▲현장수당 직급별 1만원 인상 ▲직무환경수당(신설) 1만~5만원 ▲정년 후 1년 촉탁채용(1965년생) ▲특별 휴무 1일에도 합의했다.
![]() |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
한화오션 노사는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하계휴가 전 임금교섭 타결을 이뤄냄으로써 하반기 안정적 생산 환경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동종 업계와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동일한 수준의 임금 체계를 마련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직무 난이도에 따른 보상체계도 구축해 진일보한 직무 보상 체계 구축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무엇보다도 하계휴가 이전에 협상을 마무리함으로써 경영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노사가 상생을 기반으로 하반기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역대 최대 수준의 기본급 인상을 통해 동종 업계와의 임금 격차를 실질적으로 해소한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기본급 인상은 한화오션 구성원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인력 유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직무 난이도에 따른 직무 보상 체계도 새롭게 마련했다. 지난 10년간 이어온 노사의 논의가 실제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이는 단순한 임금 인상에 그치지 않고, '일의 가치'를 존중하는 공정한 보상 체계 구축의 출발점이라는 데에 의미가 크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올해 단체교섭은 노사 간의 상호 존중과 지속적인 소통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노사가 협력해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진행된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노사가 합의한 교섭안은 조합원 61.7%의 찬성으로 가결된 바 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