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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석 부산시의원 |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는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전원석 의원이 지난 23일 제330회 임시회에서 현대건설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수의계약을 일방적으로 철회했음에도 부산시가 2900억 원 규모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 입찰에서 입찰 제한 조치를 하지 않는 점을 문제 삼았다고 24일 밝혔다.
전 의원은 "현대건설이 입찰 예정 업체임에도 부산시는 입찰이 아직 시작되지 않아 조치할 근거가 없다고 하며 국토교통부의 조치를 기다리고만 있다"면서 "입찰 전 사전 제재 조치를 마련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안일한 행정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가덕도신공항 사업을 좌초시킨 업체가 지역 대형 공공사업 참여를 계속하는 것은 시민 신뢰를 저버리는 무책임한 행정"이라며 부산시에 자체 입찰 제한 등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
현대건설은 2900억 원 규모의 벡스코 제3전시장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며 국토교통부가 현대건설의 국가계약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인 가운데 입찰 제한 결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부산시는 이달 말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 공고를 예정하고 있다.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 사업은 지하 1층, 지상 4~5층 규모로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현대건설은 기존 1·2전시장 건립 경험이 있어 입찰 참여 가능성이 크다.
전원석 의원은 "부산시는 시민 목소리를 반영해 현대건설에 대한 입찰 제한 조치를 적극 검토하고 즉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