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함안군은 경남도의 시내버스 운임 조정 방침에 따라 함안군이 농어촌버스 요금을 중심으로 한 요금 개편안을 확정했지만 실질적 요금 인상 없이 주민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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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내버스 운임·요율을 전 시·군에 일괄 적용함에 따라, 2020년 1월 이후 약 5년 7개월 만에 도내 시내버스 및 농어촌버스 요금이 전반적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사진은 함안군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3.08.16 |
군은 최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농어촌버스 및 공영버스 요금 조정안을 논의한 끝에 기존 시내버스 기준의 단일요금제를 농어촌버스 요금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군민이 주로 이용하는 창원 방면 광역노선과 지선 노선에도 이 기준을 적용한다.
이번 결정은 경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의 시내버스 운임 일괄조정 방침에 따른 후속 조치다. 도내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은 2020년 1월 이후 약 5년 7개월 만에 전반적으로 조정되는 수순에 들어갔다.
군은 요금 기준 변경을 통해 실질적으로 요금 인상 없이 동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영버스의 경우도 요금을 동결해 대중교통 전체 이용자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다만 그간 2년간 인상을 유예해 왔던 의령읍·득소·두곡·정곡 경유 마산급행 노선 등 일부 거리비례제 노선은 수송원가 상승 등을 반영해 요금을 소폭 조정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정은 요금 인상 국면에서도 군민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교통 약자와 군민 모두를 위한 대중교통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