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 선택권 증가 학교 부담 완화
대학 협력 실질적 진로 탐색 지원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일반고 학생 1002명을 대상으로 '교과형·창체형 지역연계교육과정'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와 학교 과목 개설 부담 경감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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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이 여름방학을 맞아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일반고(자율고, 특목고 포함) 1~3학년 1002명을 대상으로 '교과형·창체형 지역연계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사진은 부산시교육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2.09.27 |
지난해부터 '학교연합형 교육과정'으로 명칭을 바꾼 이 사업은 고등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대학 및 지역기관 연계 교과·창체형 과정, 고교-대학 학점 인정 체제로 구성된다. 이번 여름에는 관내 대학 등 19곳에서 총 57개 강좌가 개설됐다.
교과형 과정은 대학 우수 강사진을 활용해 일반고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소인수 희망 과목을 중심으로 운영하며 각 과목당 2학점(34시간) 수업이다. 학교생활기록부에는 교과명, 학점 등이 기재된다.
경남정보대 등 12개 대학에서는 '기초 간호 임상 실무', '인체 구조와 기능' 등 전문 강좌를 고등학생 대상(275명)으로 진행한다.
창체형 과정은 탐구·실험·토의·논술·예체능 등 창의융합 과목을 단위 학교 대신 지역기관이 제공하며 각 과목당 1학점(17시간)이다. 부산지역 대학 및 미디어센터에서 '조직배양기술', '스포츠과학 기반 체육 인재 양성', '미래 엔지니어 기계공학 모험' 등 총 40개 강좌가 운영돼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선택권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대학들과 협력해 교육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과정이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 실질적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학교 현장의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