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70~80년대 서울의 대표 전자상가로 군림했던 세운상가가 이제 서울의 센트럴파크로 거듭날 전망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열린 제7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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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공원 전체 조감도. [자료=서울시] |
서울시는 2022년 4월 발표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반영한 '세운재정비촉진계획'에 따라 세운지구 내 약 13만6000㎡의 녹지를 단계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상가군 공원화 및 개방형 녹지 조성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도심에 실효성 있는 녹지공간 확보를 추진 중이다.
그 일환으로 이번에 가결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은 민간부지에 축구장(약 7140㎡) 두배 크기인 약 1만3100㎡의 개방형 녹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담았다. 이로써 세운 4구역이 시민을 위한 열린 녹지공간으로 재탄생하도록 계획했으며 세운상가군을 공원화할 수 있도록 상가군 매입비용 약 968억원을 확보해 도심공원 조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기존 도심 산업 세입자의 재정착 지원을 위해 새로 공공임대상가 약 160실이 공급된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산업이 융복합돼 도심 경제의 지속가능한 활력을 도모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계획 변경으로 세운4구역에 사람이 모이는 녹지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온전한 도심공원 조성을 통해 세운상가군으로 차폐됐던 세운지구에 종묘~청계천~남산까지 열린 남북녹지축이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