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 1,510명 투입 구조 활동 강화
공공시설 162곳 피해, 응급복구와 함께 진행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산청군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 공공시설 응급복구, 이재민 보호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 19일부터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인력 1510명, 장비 362대를 투입해 21일 오후까지 구조 활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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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산청군 집중호우 피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과 공공시설 복구, 이재민 지원에 전 행정력을 투입하며 피해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7.21 |
굴삭기와 드론, 구조견을 동원한 구역별 책임제 방식 수색이 실시되며 도내 15개 소방서에서 비상 소집된 소방력 114명도 현장에 즉각 투입됐다.
현재까지 구조 65명, 대피 71명을 지원했으며 인명 피해는 사망 10명, 부상 2명, 실종 4명으로 확인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하천·상하수도 등 162곳에서 발생했으며 794명과 중장비 1147대가 투입돼 복구가 진행 중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농경지 약 231ha, 원예시설 89ha 등 100억 원 상당으로 집계됐다. 시설 피해 45건 중 29건에 대해선 이미 응급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이재민 보호를 위한 구호 활동도 병행 중이다. 응급구호세트, 재난안전꾸러미, 모포 등 물품 3,854점이 신속하게 전달됐고, 민간과 협력해 급식 지원, 심리상담, 의료 파견 등 종합 지원 체계를 가동했다.
신등면, 하동 등 침수 피해지역에는 도청 직원을 비롯한 자원봉사자와 주민들이 주말을 반납하고 참여해 현장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완수 지사는 "산청 피해 주민들이 신속히 일상을 회복하도록 도의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겠다"며 "저수지 월류와 추가 산사태 예방 등 2차 피해 방지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각 시·군 인력까지 투입해 재난 통합지원본부 중심의 체계적 대응을 지속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