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최대 400mm 호우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18일 광주와 전남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비가 오후 들어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19일 저녁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나주, 담양, 곡성, 구례, 장성, 화순, 여수, 광양, 순천에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고흥, 보성,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영암,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흑산면제외), 진도, 흑산도.홍도 역시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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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7일 오후 집중호우로 광주 북구 신안동을 흐르는 서방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과 주택 등이 물에 잠겨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5.07.17 ej7648@newspim.com |
이번 호우는 이날 밤부터 시작돼 19일 저녁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150~300㎜, 많은 곳은 400㎜ 이상이다.
특히 시간당 50~80㎜의 강한 비에 돌풍과 천둥·번개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밤부터 19일 오전까지는 최대 강수강도가 집중돼 각종 침수, 산사태, 급류 사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9일 오후까지는 광주와 전남 지역에 시간당 약 30㎜ 내외의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좁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강수 강도와 강수량 차가 클 수 있으며, 강약이 반복되면서 일부 지역은 소강상태를 보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다시 강수가 예보되면서 지반이 약해진 지역에서는 산사태, 제방 붕괴, 급류, 농경지 침수, 하천 범람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야영 자제, 하천 접근 금지, 하수도·배수구 역류 대비, 지하차도·저지대 통행 제한, 낙뢰와 강풍에 의한 보행자·시설물 사고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고, 습도가 높아져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무더위와 함께 온열질환 가능성도 있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5도, 낮 최고기온은 28~32도 수준이며, 20일 아침 최저기온 24~26도, 낮 최고기온 29~33도가 되겠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