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 수요 회복 속 애플은 2위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위를 지켰다. 상반기 갤럭시S25 시리즈의 프리미엄 효과와 함께 A시리즈의 중저가 시장 선전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20%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은 8% 증가했다. 1분기 S25 시리즈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세가 이어진 데 더해, 2분기에는 보급형 A시리즈 신제품이 주요 시장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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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Z 플립7 등이 전시돼 있다. 2025.07.10 mironj19@newspim.com |
카운터포인트 측은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의 호조와 A시리즈의 꾸준한 수요, 폴더블폰·AI 기능 강화 등으로 글로벌 브랜드 충성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애플은 16%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연초 북미 시장에서의 관세 우려에 따른 선제 수요와 함께 일본·인도에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출하량은 4%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아이폰15·16 시리즈가 여전히 견조한 수요를 기록하고 있으며,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7 시리즈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과 애플이 나란히 출하량을 늘린 반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부진했다. 샤오미는 점유율 14%로 3위를 유지했지만 출하량 증가세는 정체됐다. 비보와 오포는 각각 8%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출하량은 각각 4%, 8% 감소했다.
전체 시장 출하량은 2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북미, 일본, 유럽 시장의 수요 회복이 시장 확대를 견인했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