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2025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전망 조사 결과
하계휴가비 지급 기업, 전년 대비 2.6%p 감소
하반기 경기 전망, '상반기보다 악화' 46.8%로 작년과 비슷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올해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휴가 일수는 평균 3.7일로 집계됐다.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53.9%는 올해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는 전국 5인 이상 528개 기업(응답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2025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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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하계휴가는 회사에서 일정 시기를 지정, 별도휴가 또는 연차휴가를 활용하는 모든 형태를 포함한 것이다.
응답 기업의 91.1%가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한다'고 답변했으며, 나머지 8.9%는 '별도의 집중 기간 없이 연중 연차 사용'이라고 답했다.
기업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은 '5일 이상'이 64.7%, 300인 미만 기업은 '3일'이라는 응답이 45.8%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300인 이상은 '3일'이라는 응답이 15.7%, 300인 미만은 '5일 이상'이라는 응답이 28.8%로 집계됐다.
하계휴가 실시 기간을 조사한 결과, 업종별로 제조업은 '단기간(약 1주일) 집중적으로 휴가 실시'가 77.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비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넓은 기간(1~2개월) 동안 휴가 실시'가 73.6%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단기간에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7월 말과 8월 초에 집중적으로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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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약 1주일)' 또는 '2주에 걸쳐 교대'로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73.2%)을 대상으로 하계휴가 실시 기간을 조사한 결과, 7월 하순(49.4%), 8월 초순(42.2%)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이어 '8월 중순' 4.0%, '기타' 3.2%, '7월 중순' 1.1% 등의 순이다.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53.9%는 올해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해, 전년(56.5%)에 비해 소폭 감소(-2.6%p)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올해 하계휴가 지급 기업 비중은 300인 이상 기업(63.3%)이 300인 미만 기업(52.7%)보다 10.6%p 높게 나타났다.
올해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63.3%로 전년(59.1%)보다 4.1%p 늘었다. 300인 이상 기업과 300인 미만 기업 모두 올해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전년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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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에 비해 어떠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설문에서 작년 결과(45.0%)와 비슷하게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46.8%).
'악화될 것' 응답이 2024년 조사 대비 1.8%p 증가했지만,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도 작년보다 3.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기업은 올해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이 53.3%로 가장 높았고, 300인 미만 기업은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48.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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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