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년 만의 무더위, 군민 생명부터 지킨다"
[보성=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보성군은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폭염 총력 대응을 위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폭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기록적 폭염에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달라"는 당부에 신속히 호응한 것으로, 보성군은 이미 폭염 상황관리 합동 TF(34명)를 구성·운영하며, 취약계층, 보건·건강, 농축수산 등 분야별 대응에 선제적으로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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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전남 보성군수가 '폭염 대비 민생 현장 방문'으로 무더위 쉼터를 찾아가 직접 점검하고 주민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보성군] 2025.07.11 ej7648@newspim.com |
김철우 군수는 회의에서 폭염 취약계층 전수 모니터링 강화, 무더위쉼터 410개소 점검 및 냉방기 보강, 살수차 확대 운영,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 대책, 폭염 대응 행동 요령 집중 홍보 등 군민 생활과 직결된 조치를 전 부서가 신속히 실행할 것을 지시했다.
또 고령자, 장애인, 실외 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마을별 안부 확인, 냉방 용품 긴급 지원, 읍면 마을 방송 1일 3회 운영, 재난안전문자 및 부서별 맞춤형 군정 알림 문자 발송 등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를 주문했다.
군은 군민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폭염 저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 공모사업 '2024년 기후 위기 취약계층 지역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7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녹차골 보성향토시장, 벌교 5일시장, 벌교 매일시장 3곳에 안개형 냉각(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해 가동 중이다.
주요 도로 등 거점 15개소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무더위쉼터 내 교육 프로그램과 폭염 예방 물품 배부도 병행하고 있다. 무더위쉼터 운영비·냉방비 추가 지원, 예산 확보 및 인력 재조정 등 이상기후 장기화에 대비한 행정적 후속 대책도 마련했다.
김 군수는 전날 조성면을 시작으로 각 읍면의 무더위쉼터 등 폭염 취약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주민들의 고충을 청취하는 현장 방문도 이어가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117년 만의 기록적인 무더위 속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군정의 최우선 과제다"며 "정부 방침에 맞춰 예산과 인력을 아끼지 않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부서별 맞춤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