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량·거래금액 전월比 각각 9.8%, 23.3 %↑
시도별 증가율 1위 서울, 감소율 1위 세종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월 전국 아파트 시장은 대출 '막차 수요'가 몰리며 서울을 중심으로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폭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반대로 오피스텔 시장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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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지역별 아파트 거래량, 거래금액. [자료=부동산플래닛] |
11일 상업용 부동산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 5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4739건으로 전월(4만763건) 대비 9.8% 늘었다. 거래금액은 23.3% 증가(18조8645억원→23조2635억원)했다.
서울이 전월(5008건)보다 45.4% 늘어난 7284건을 기록하며 상승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2633건, 16.4%), 충북(1972건, 16.2%), 경기(1만2566건, 14.3%) 등이 뒤따랐다. 직전월 대비 거래량이 적은 지역은 6개 시도로, 낙폭은 최소 0.4%(대구)에서 최대 61.0%(세종)였다.
서울 거래금액은 8조5298억원으로 한 달 사이 52.2% 뛰었다. 이어서 경기(7조4248억원, 24.9%) 충북(4704억원, 22.1%), 충남(4960억원, 17.4%) 등의 순이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대출 규제 시행을 앞두고 막차 수요가 맞물려 서울 지역의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며 "그러나 지난달 28일부터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됨녀서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한 매수세 악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 5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전월(3368건)에 비해 6.9% 감소한 3135건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7748억원으로 전월(7747억원)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시도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6개 지역의 거래량이 전월보다 늘어난 가운데 전북은 4월 10건에서 5월 38건으로 280.0% 증가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충남(107건, 114.0%), 전남(76건, 81.0%), 대구(71건, 29.1%)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은 8개 시도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등락률 상위권은 거래량 기준 순위와 일치해 두 지표 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됐다. 전북이 18억원에서 37억원으로 99.1% 증가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충남(145억원, 77.7%), 전남(60억원, 71.7%), 대구(143억원, 57.5%) 등이 줄을 섰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