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역 중심 초광역경제권 거점화 전망
양산·울산 시민 출퇴근·통학 여건 개선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10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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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노선도 [사진=부산시] 2025.07.10 |
이번 결정으로 부울경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철도 기반의 안정적인 광역 교통망 구축이 가능해졌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가 공동으로 추진한 결과다. 지난해 6월 세 지역 단체장은 조기 구축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했고, 이후 관련 위원회에서 사업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총연장 약 48km로 노포역에서 KTX울산역까지 연결된다. 이 노선은 환승을 통해 동남권 전체 연계성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특히 낙후된 북부산 노포역 일원을 초광역경제권 거점으로 성장시키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노포역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및 양산선과 직접 환승되며, 정관선을 통해 동해선까지 이어진다. 이와 함께 기장군 정관읍 주민 숙원인 도시철도 '정관선' 건설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총사업비는 약 2조5천억 원 규모이며, 총 11개 정거장이 설치된다. 경전철 차량(AGT-철제차륜) 도입 계획이며 하루 최대 35회 운행 예정이다. 올해 안에 국토교통부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사업은 금정구와 기장 등 동북부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뿐 아니라 양산·울산 방면 시민들의 출퇴근·통학 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산업·물류·주거지 간 연결성을 강화해 국가 남부권 신성장축 형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