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3만7000팀 몰려…지역상품권 환급·상권 소비 확산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강진군이 여름을 맞아 재개한 '반값여행 시즌2'가 시작과 동시에 많은 호응을 얻으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즌은 지난 7월1일 오픈 첫날부터 868팀이 사전 신청을 완료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강진 반값여행'은 여행 경비의 절반(50%)을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전국 최초의 정책으로 개인 최대 10만원, 팀(2인 이상)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
![]() |
물놀이장 석문공원. [사진=강진군] 2025.07.09 ej7648@newspim.com |
올해는 지원 조건이 관광지 두 곳 이상 방문으로 확대돼 다양한 명소와 축제를 체험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지역 상권 전반에 소비가 고르게 확산되는 효과를 노렸다. 사전신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여행 당일까지 가능하며 신분증 제출 한 번이면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여행 종료 후 일주일 이내 정산 신청 시 관광지 방문 인증 사진과 영수증만 제출하면 모바일 상품권으로 환급받는다.
올해 들어 반값여행 프로그램 실적도 크게 늘었다. 지난 7월6일 기준 사전신청 승인 팀은 총 3만7065팀이며 정산신청 승인 팀도 2만6048팀에 달했다. 이들이 강진에서 쓴 금액은 총 69억5000만원이고 그 중 정산금(모바일 상품권) 지급액이 약 31억8000만원이다.
환급된 모바일 상품권 가운데 약 17억4000만원이 다시 관내에서 사용되면서 현재까지 총 소비 규모는 약 87억원에 달한다. 이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강진군 관광 분야 카드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2% 증가했고 강진사랑상품권 사용액 역시 지난해 상반기 대비 무려 약 79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원 군수는 "단순한 할인 혜택 차원을 넘어 생활인구 유입과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전략적 정책"이라며 "축제와 체류형 관광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경제 효과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 반값여행' 시즌2는 연중 진행되며 누구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