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청주에서 공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시도가 발생해 청주시가 시민과 업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최근 민간 업체를 대상으로 시 소속 공무원의 이름과 소속을 도용, 실제 직원인 것처럼 행세하며 에어컨 철거 견적 요청 후 제세동기(AED) 납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접수됐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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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청 임시청사.[사진=뉴스핌DB] |
사칭자는 자신을 '청주시 안전총괄과 김○○ 주무관'이라고 소개하며 전화로 견적을 요청하고, 이후 물품 구매를 유도했다.
이상함을 느낀 업체가 직접 시청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서 사기 시도가 드러났고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청주시는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난 3일 상당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전국 지자체와 지역 사회에도 예방 안내 및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공문서 위조와 공무원·단체장 사칭 등 다양한 방식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관 명의로 전화나 문자, 이메일 등을 통해 물품 납품이나 금전 거래를 요구받으면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서면 없는 발주 요청이나 신원이 불명확한 요구에는 응하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