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그로쓰리서치는 4일 바이오플러스에 대해 "음성공장 가동으로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되면서 중장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바이오플러스는 히알루론산(HA) 기반의 의료기기, 바이오의약품, 화장품 소재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 전문기업이다. 고탄성·고정력·지속성을 강화한 독자적 필러 기술 MDM(Multi-Density Matrix)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필러 제품이 전체 매출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바이오플러스는 충북 음성공장 가동을 본격화하며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 고마진 체질을 완성했다"며 "최근 음성 바이오콤플렉스 준공과 유통구조 개편을 통해 영업이익률 40%대 회복과 중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고 전했다.
바이오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664억원, 영업이익 237억원을 기록했으며, 4분기에는 영업이익률 47.5%를 달성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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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러스 로고. [사진=바이오플러스] |
한 연구원은 "저가 ODM 물량 정리와 고가 수출 중심의 구조 재편이 일부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예상 매출은 1086억원, 영업이익은 450억원으로 추정되며, 음성공장 가동과 직수출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오플러스가 1500억원을 투자해 조성한 충북 음성 바이오콤플렉스는 연간 HA 필러 생산능력을 기존 400만개에서 4000만개로 10배 확대할 수 있는 자동화 생산시설을 갖췄다. 이 시설은 미국 FDA 및 유럽 CE 인증을 고려해 설계됐으며 제품별 독립 생산라인을 통해 의약품, 화장품, 보툴리눔톡신,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생산이 가능하다.
한 연구원은 "공장 가동 초기에는 감가상각과 고정인건비 등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존재하나,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로의 전환은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기존 200곳 이상 소형 고객 중심의 유통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대형 거래처 20~30곳으로 집중되면서 물량 안정성과 주문단가가 상승하면서 생산 효율 개선과 마진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플러스는 브라질·유럽·중동을 시작으로 일본·미국 등으로 직수출 채널을 확대 중"이라며 "직수출 비중 증가는 평균판매단가(ASP)를 높이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고, 올해는 수출 네트워크 완성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