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백신개발 전문기업 애스톤사이언스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바이오제약 회사 사우디백스(SaudiVax, Svax)와 난소암 치료백신 AST-201의 기술수출 및 공동 임상개발에 대한 텀시트(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른 공동 임상 개발로 애스톤사이언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허가용 임상 2상 IND 패키지(임상시험계획)와 AST-201 약물을 공급하는 한편, Svax는 임상 2상 연구 진행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한다.
또한 사우디 정부의 승인 절차가 마무리 되면 양사는 정식 기술이전 및 공동 임상개발 계약을 신속하게 체결할 예정이다. AST-201의 글로벌 임상 2상 프로그램(CornerStone-004 연구)에 사우디 지역을 포함하여 진행하고, 임상 결과에 따라 품목 허가 및 상업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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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톤사이언스와 Svax 로고. [사진=애스톤사이언스] |
애스톤사이언스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이번 협력은 단순히 기업간의 거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Saudi Vision 20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지원 연구비가 포함되어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사우디 지역 한정 기술수출(L/O, 라이선스 아웃)이 포함된 글로벌 프로젝트 단위 파트너십 계약으로서 향후 임상 개발 마일스톤에 따라 확장 가능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애스톤사이언스 신헌우 대표이사는 "이번 파트너십은 애스톤사이언스의 혁신적인 범용 난소암 치료 백신인 AST-201의 사우디아라비아 지역 기술수출 및 글로벌 임상 2상 진행의 가속화 기회로, 이후에도 Svax와 다양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Svax 관계자도 "AST-201 백신의 기술이전과 글로벌 시장을 향한 공동 임상 개발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전세계 난소암 환자의 삶을 위해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애스톤사이언스와 SVax는 이번 텀시트 체결을 시작으로, 중동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암 백신과 'Th-Vac' AI 기반의 차세대 백신 개발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