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한국은행은 지난달 국제유가와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2.2%)이 높아졌다며, 7월에는 유가와 환율 안정세가 이어질 경우 물가 상승 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2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로 상승했는데, 이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의 오름폭이 지난해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일시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이는 5월(1.9%)보다 0.3% 포인트(p) 높은 수치로, 지난 1월(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에 따르면 농축수산물의 경우 지난해 기저효과(-2.0%)로 인해 가격 상승 폭이 5월 0.1%에서 6월 1.5%로 확대됐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기저효과(-2.9%)와 6월 중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 급등하면서 5월 -2.3%에서 6월 0.3%로 상승 전환됐다.
특히 중동 사태로 인해 두바이유는 지난달 6일 배럴당 65달러에서 20일에는 74.5달러로 급등했다.
지난달 근원물가는 전월과 같은 2.0% 수준을 유지했다. 근원상품이 5월 1.1%에서 6월 1.0%로 소폭 하락했으나, 서비스는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상승(3.2%→3.3%)하면서 전체적으로 보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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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7.02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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