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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딥 페이크 시대, 셀피의 위험…AI의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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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회 이미지21 대표 (미래기술문화연구원장)

"내 사진도 내 마음대로 못 올린다니! 너무 불편한 세상 아니니?"

SNS가 온통 셀피였던 친구가 꽃 사진으로 갈아탔다. 이유를 물었더니 딥 페이크 때문에 조심하는 거란다. 편의성 최고인 AI 기술이 자기 표현의 즐거움에 불편을 준다 하니 아이러니다.

자세히 보면 어딘가 어색했던 딥 페이크 기술은 나날이 놀랍게 진화하고 있다. 2024년 이후 영상과 음성 품질이 현저하게 향상된 딥 페이크는 실시간으로 합성 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심지어 얼굴에 혈류 흐름을 재현해 영상 속 인물의 얼굴에 심장박동 징후가 나타나게 만들 정도다.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딥 페이크 기술은 실제와 구분이 거의 안되는 영상과 음성으로 엔터테인먼트, 의료, 문화 분야에선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 반면 화상통화 사기, 플랫폼에서의 특정인 사칭 등의 각종 범죄에도 악용되고 있다.

딥 페이크 도구가 온라인에서 쉽게 접근이 가능해 일반인도 가짜 콘텐츠를 만들기 쉬워진 만큼 탐지 및 방지기술 역시 빠르게 발전 중이다. 픽셀 단위의 질감,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흔적으로는 남는 패턴의 불균형, 호흡 주기, 미세한 프레임 간 일관성의 불일치 등을 분석해 합성 여부를 찾아내는 기술까지 동원되고 있다.

최근 LG 유플러스는 스마트폰으로 걸려온 전화 목소리가 AI로 위, 변조한 딥 보이스인지 여부를 식별해 고객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AI 엔진에 3000시간, 약 200만 건 분량의 통화 데이터를 학습시켜 위조된 목소리의 부자연스러운 발음이나 음성 주파수의 비정상 패턴을 탐지한다.

AI로 AI를 잡는, AI기술의 위협을 AI기술로 대응하는 시대가 왔다. 어떤 방패도 뚫을 수 있는 창과 어떤 창도 막을 수 있는 모순의 시대를 사는 셈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가 남긴 말, 사진, 위치, 관심사, 클릭 한 번이 고스란히 AI의 훈련 데이터가 되고, 그것은 다시 정교한 사기 수단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AI 보안에 대한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 AI 보안은 더 이상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다. 조직이나 기업의 책임이 아닌 개개인이 스스로 준비해야 할 일상의 영역이다.

그렇다면 개인은 어떤 의식과 태도를 가져야 할까?

첫째는 '내 데이터에 대한 주체의식'이다. 아무 생각 없이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또렷한 얼굴 사진을 업로드하고 항공권이나 영수증 사진을 공개하는 일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SNS로 인해 열린 프라이버시가 일상화되었지만 자칫 정보 공유가 아닌 디지털 복제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걸려온 전화에 의심 없이 이름, 주소 등 개인정보를 답하는 것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로운 AI앱을 사용하고자 할 때는 귀찮더라도 반드시 개인정보 처리 방침과 데이터 수집·보관 정책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정보 활용이 꺼림칙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AI시대에는 내 정보가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 그 과정을 한 번쯤 상상해 보고 자신의 정보는 스스로 보호한다는 의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는 'AI 콘텐츠를 판단하는 눈'을 길러야 한다. AI가 내놓은 결과이니 무조건 옳거나 믿을 만하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2023년 철회된 과학논문이 1만건을 넘어서는데 그 상당수가 AI가 생성한 결과를 그대로 사용한 것이라 한다. 까다로운 과학계조차 이런 상황이니 일상에서의 AI 컨텐츠에 대한 무분별한 신뢰와 사용은 필경 그 이상일 것이다. 문자, 이메일, 전화 등 모든 접근에 대해 경계하고 일단 의심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현명하다. AI가 만든 콘텐츠 일수록 더 그럴 듯해 보인다. 온라인 상에서 사람이 아닌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구별하는 눈을 갖도록 훈련하는 것도 유익한 습관이다.

유튜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셋째는 'AI에 대한 충분한 이해' 가 필요하다. AI의 답은 '가능성이 높은 예측'이지 '정답'이라 보기 어렵다. 알고리즘에 의해 조작이나 편향이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이 결과는 어떤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의해 만들어졌을까?'' 하는 비판적인 관점에서 사고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결국 모든 판단은 인간의 몫이기 때문이다.

의식과 태도는 행동으로 연결될 때 의미가 있다. 다양한 기관에서 공통적으로 꼽는 AI시대 보안 실천 사항은 다음과 같다.

▲SNS에 고해상도 얼굴 사진, 자녀 사진, 사적인 공간 등을 공개하지 않거나 최소화한다. ▲챗봇 이나 AI 비서에게 민감정보(주민번호, 금융 정보, 주소 등)를 입력하지 않는다 ▲ AI 서비스 설정에서 '데이터 학습 동의', '기록 저장' 옵션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 영상 통화 시에는 – 특히 직접 만나지 못한 대상일 때는 상대방의 신원을 이중 확인한다 ▲ 업무 시 AI에 외부반출이 허용되지 않은 자료, 의사결정이 완료되지 사항, 공표되지 않은 정보 등은 절대로 입력하지 않는다 ▲ AI의 답변은 검증 없이 사용하지 않는다.

내가 제공하지 않은 정보도 내가 만든 컨텐츠를 통해 유출될 수 있다. 거의 모든 데이터가 기록되고 훈련에 활용되는 AI 시대, 올바른 보안의식은 디지털 시민성이자 생존 역량이다.

◇하민회 이미지21대표(미래기술문화연구원장) =△경영 컨설턴트, AI전략전문가△ ㈜이미지21대표 △경영학 박사 (HRD)△서울과학종합대학원 인공지능전략 석사△핀란드 ALTO 대학 MBA △상명대예술경영대학원 비주얼 저널리즘 석사 △한국외대 및 교육대학원 졸업 △경제지 및 전문지 칼럼니스트 △SERI CEO 이미지리더십 패널 △KBS, TBS, OBS, CBS 등 방송 패널 △YouTube <책사이> 진행 중 △저서: 쏘셜력 날개를 달다 (2016), 위미니지먼트로 경쟁하라(2008), 이미지리더십(2005), 포토에세이 바라나시 (2007) 등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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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귀연, 尹 내란 선고 후 북부지법行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을 심리 중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이달 말 서울북부지법으로 전보된다.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이 기소한 사건을 맡고 있는 이진관·백대현·우인성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대법원은 6일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1003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오는 23일자로 시행되는 이번 인사는 지방법원 부장판사 561명, 지방법원 판사 442명 등이 대상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귀연 부장판사가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두 번째 공판에서 취재진들의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2025.04.21 photo@newspim.com 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번 인사에서 서울북부지법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련 혐의 심리를 맡아왔으며, 이 사건은 오는 19일 1심 선고기일만 남겨두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재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한 이진관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윤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혐의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백대현 부장판사,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우인성 부장판사도 잔류한다. 3대 특검이 기소한 사건들을 심리한 재판장들 가운데 지 부장판사만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132명의 법관이 지법 부장판사로 신규 보임됐다. 여성법관 비율은 45.5%(60명)이다. 연수원 40기 판사들이 처음으로 지법 부장판사로 보임된 점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진관 부장판사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등 혐의 사건 첫 재판을 심리하고 있다. 2025.09.30 photo@newspim.com 대법원은 이번 인사에서 비재판보직에 대한 개편을 진행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근무시기를 유연화하고, 보다 많은 법관에게 상고심 근무 기회를 부여하기 위하여 지법 부장판사에 대한 재판연구관 보임을 확대했다. 재판중계, 재판지원 AI 도입 등 사법제도 관련 과제 추진을 위해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에 기획조정심의관 1명을 증원했다. 서울남부지법 김기홍 판사가 겸임한다. 사법인공지능정책 수립을 위해 사법인공지능심의관 1명도 신설했다. 이강호 천지방법원·인천가정법원 부천지원 판사가 해당 직을 수행한다. 신임법관 연수 및 법학전문대학원 강의 지원의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사법연수원 교수 1명도 증원했다. 퇴직 법관은 45명으로, 70~80명 규모였던 과거에 비해 절반 가까이나 줄었다. 퇴직자가 줄어든 이유로 '스마트워크' 제도의 안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워크는 재판이 없는 날 근무지가 아닌 법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근무 제도다. 대법원은 지난해부터 주 2회 원격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right@newspim.com 2026-02-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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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 곽상도 1심 공소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아들 곽병채 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오세용)는 6일 오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곽 전 국민의힘 의원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아들 곽 씨에게 각각 공소 기각과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사진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핌DB] 재판부는 "선행 사건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에 대해 다시 판단을 받게 하는 것으로, 무죄를 뒤집기 위한 자의적인 공소권 행사"라며 "실질적으로 동일한 사안에 대해 1심 판단을 두 번 받는 실질적 불이익을 받은 만큼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곽병채가 곽상도 전 의원의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기로 명시적·묵시적으로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고, 기능적 행위 지배도 인정되지 않는다"며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범죄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특가법상 알선수재 방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천대유 관련 자금이 곽 전 의원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기부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양형과 관련해 재판부는 "알선수재 방조는 공무 집행의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는 범죄이고, 정치자금법 위반 역시 정치 자금의 투명성을 훼손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1심 선고 직후 서울중앙지법 서관에서 "1차 수사로 기소돼 무죄를 선고받았고, 2차 수사로 기소돼 오늘 공소 기각 판결을 받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그 사이 잃어버린 명예와 모든 것들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보상받아야 할지 답답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아들 곽 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또한, 수수한 뇌물 액수의 2배에 해당하는 벌금 50억 1000여 만 원과 추징금 25억 5000여 만 원을 명령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에게는 범죄수익 은닉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한편,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 4월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김 씨로부터 하나은행 컨소시엄 이탈 방지 청탁 알선 대가 및 국회의원 직무 관련 뇌물로 약 25억 원 상당을 수수하면서 이를 화천대유 직원이던 곽 씨의 퇴직금과 성과급으로 가장,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아들 곽 씨는 곽 전 국민의 힘 의원의 25억 원 상당의 뇌물 수수에 공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다. pmk1459@newspim.com   2026-02-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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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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