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안규백 국방장관 후보자 "軍 12·3 계엄 연루 도려내겠다" 강력한 국방개혁 예고

기사입력 : 2025년06월27일 10:49

최종수정 : 2025년06월27일 10: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4년 만의 첫 문민 국방장관 후보자 첫 출근
"척결 없이 봉합해서 가면 또다시 곪아 터져
도려낼 부분은 도려내고 그래야 새살이 돋아"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방위비 분담금 문제
국익 중심서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임할 것"
"9·19 남북 군사합의 복원 문제 재검토 입장
지금 바로 복원보단 평화적인 방법 강구 판단"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안규백(64) 문민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 후속 조치와 관련해 "척결 없이 간단하게 소독약만 뿌리고 봉합해서 가면 또 다른 곪아 터진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 "도려낼 부분은 도려내고 그래야 새살이 돋는다"며 강력한 국방개혁을 예고했다.

5·16 군사정변 이후 64년 만에 첫 문민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안 후보자는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내 육군회관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면서 국방안보 주요 현안에 대한 언론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군 개혁 문제에 대한 언론 질문에 안 후보자는 "조직의 문제 아니고 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일제 강점기 36년, 6·25전쟁, 5·16 군사 정변, 12·12 군사 반란 등을 보면 역사에 대한 과거 정리가 없었기 때문에 계속 이런 문제가 반복됐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6.27 choipix16@newspim.com

다만 안 후보자는 "사실 우리 군대는 (12·3 계엄사태 때) 예전 군대하고 달랐다"면서 "그래서 결국 12·3 내란 계엄도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안 후보자는 "그런 차원서 봤을 때 신상필벌 원칙에 의해서 잘한 사람들은 상 주고 잘못한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자는 "국회 내란 진상조사위원장을 맡아서 깊숙이 알고 있다"면서 "여러 방법과 함께 그런 것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 후보자는 "12·3 불법 내란 계엄으로 인해 우리 군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군심(軍心) 흐트러져 있고 군의 사기가 땅에 떨어져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저는 오늘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 후보자로서 이 자리에 섰다"면서 "2008년부터 지금까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국방위원장, 그리고 지난 40여 년 정치권에 몸담으면서 익혔던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참국방, 진정한 국방, 국민의 군대로 재건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6.27 choipix16@newspim.com

안 후보자는 "가장 본질적 문제는 어떤 무기체계보다도 우리 군이 처한 중견 간부의 이탈과 군 충원 문제, 그리고 군의 자긍심이 많이 상실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안 후보자는 "자긍심은 자신감에서 나오고 자신감을 살려줘야만 우리 군의 사기가 우리 병영에서 정말 신명나고 신바람나는 그런 군대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군을 만드는 데 미력하나마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과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과 관련한 언론 질문에 대해 안 후보자는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력 10위권에 국방력도 5위권"이라면서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더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수동적이기보다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국익이 어디 있는지 판단하고 국익 관점에서 접근하고 적극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6.27 choipix16@newspim.com

군의 대북 확성기 중단 이후 9·19 남북 군사합의 복원 문제와 관련한 언론 질문에 안 후보자는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한다"면서 "한반도 문제는 우리 국내이면서 국제적 문제이며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자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도 먼저 문화와 예술이 서로 간에 접합점을 찾아서 그 이후에 군사적 문제까지 해결했다"면서 "민간적 차원에서 교류가 먼저 있고 9·19 남북 군사합의 복원 문제도 해결해서 한반도에 평화 기류가 흘러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북한은 우리의 적이면서 동포다"면서 "항상 2가지 시선으로 멀티 트랙, 다양한, 그리고 정교한 방법으로 북한 바라볼 수밖에 없다. 9·19 남북 군사합의(복원 문제)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안 후보자는 "지금 바로 복원보다는 상황과 여러 가지 여건들을 종합해 보면서 어떤 것이 가장 평화로운 방법인가, 어떤 것이 남북 간에 가장 평화롭게 사는 방법인가(면밀히 검토해봐야 한다)라는 말로 이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군 수뇌부 인사에 대한 언론 질문에 안 후보자는 "국회의원 5선을 하면서 국방위를 해서 전혀 모른다고 볼 수는 없지만 군에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여러 구성원 의견을 들어보고 최적합한 분이 어떤 분인지 판단해 보겠다"고 답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