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르포] 르망 우승 차량부터 미래차까지…토요타 모터스포츠 기술 아카이브

기사입력 : 2025년06월28일 08:00

최종수정 : 2025년06월28일 08:00

토요타 가주 레이싱 유럽 현장 르포
르망 우승 차량부터 F1 역사 함께한 차량까지 역사 그대로 전시
50년간 역사 담은 클래식카도 '체험할 수 있게' 전시

[쾰른(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철문이 열리자 그 안엔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1973년부터의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역사. 그 중심에는 독일 쾰른에 위치한 토요타 가주 레이싱 유럽(TGR-E)이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방문한 토요타 가주 레이싱 유럽 박물관은 독일 쾰른에 위치한 토요타 가주 레이싱 유럽 테크니컬 센터 안의 최첨단 풍동(윈드터널) 하부에 위치된 전시공간이다.

[쾰른(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토요타 가주 레이싱 유럽(TGR-E)에 들어서면 WEC 르망 2021년 출전해 우승했던 실제 차량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6.26 beans@newspim.com

공기역학 테스트를 위한 핵심 시설 '윈드터널'이라는 상징적인 공간 아래 실제로 세계 대회를 누볐던 레이싱 카들이 엔진 냄새와 바퀴 자국의 기억을 그대로 안은 채 서 있었다.

◆모터스포츠 대표 차량들 전시…레이싱 지원하는 TGR-E 본부

이 박물관은 1973년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토요타 모터스포츠의 대표 차량들을 한데 모은 공간이다. 2023년 개관했으며 세계 랠리 선수권(WRC), 포뮬러 원(F1), 르망 24시, 다카르 랠리 등 주요 무대에서 활약한 실차들이 시리즈별로 전시돼 있다. 

향후에는 내구 레이스용 프로토타입 차량들도 순차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수소 기반 내구 레이싱의 미래를 제시하는 'GR H2 레이싱 콘셉트카'가 새롭게 전시 중이다. 해당 차량은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이 직접 피티를 진행했던 차량으로 알려졌다. 

[쾰른(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토요타 가주 레이싱 유럽(TGR-E) 윈드터널 하부의 박물관에 전시된 GR H2 콘셉트카. [사진=조수빈 기자] 2025.06.26 beans@newspim.com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초입에는 2021년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 출전해 우승했던 GR010 하이브리드, WRC에 출전한 토요타 야리스(핀란드 팀), GR 수프라 GT4 실차를 전시해뒀다.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역사가 담긴 벽을 지나자 토요타 레이싱 영광의 주역들이 한 데 모인 자리가 펼쳐졌다. 르망 24시에서 브랜드 첫 종합 우승을 이끈 TS050 하이브리드는 실제 경기 출전 당시 그대로 보존돼 관람객을 맞는다. F1 역사도 함께 담겼다. 2001년 F1 테스트에 쓰인 'TF101'부터 2009년 아부다비 그랑프리를 끝으로 은퇴한 'TF109'까지 전시돼 있다.

토요타의 이 같은 성과 뒤에는 TGR-E의 기술력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세계 내구 선수권(WEC) 팀의 본부이자 WRC 야리스 랠리1 하이브리드 엔진 개발 거점이기도 하다. GR 수프라, GR 야리스, GR86 등 고성능 차량에도 이곳에서 축적한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쾰른(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토요타 콜렉션에 전시되어 있는 토요타 클래식카. 스포츠카 개발의 기반이 되었던 모델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6.26 beans@newspim.com

◆클래식카 직접 타보고 느껴보는 토요타의 역사

기술 유산뿐 아니라, 클래식카 전시 공간인 '토요타 콜렉션'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차량에 앉아보고 만져보는 등 체험도 할 수도 있다. 이 공간은 일본 외 지역 중 최대 규모의 토요타 클래식카 보유처다. 50년간 제작된 75대의 차량이 전시돼 있다.

토요타 콜렉션은 독일 파사우 인근에서 토요타 딜러 출신 피터 피케르트(Peter Pichert)가 설립한 개인 박물관에서 출발했다. 그의 별세 이후 토요타는 유족과 협의해 차량을 인수, 현재는 직접 관리·운영 중이다.

가장 오래된 전설적인 슈퍼 스포츠카 1967년 토요타 2000GT를 비롯해 스포츠카의 아이콘인 셀리카, 수프라, 도심형 해치백 스타렛, 콤팩트 세단 코롤라, 고급 세단 크라운, 오프로드 명차 랜드 크루저 등 토요타를 대표하는 다양한 오리지널 모델들이 전시돼 있다. 현장에는 배우 로저 무어(Roger Moore)가 실제로 소유했던 랜드 크루저, 일본 황실 의전 차량으로 쓰인 센추리 등도 직접 볼 수 있었다.

[쾰른(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토요타 콜렉션. 약 50년 간의 토요타 차량 역사를 한 곳에 모은 일본을 제외한 지역 최대 규모의 전시장이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6.26 beans@newspim.com

콜렉션은 토요타의 미래도 제시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기술의 상징인 1세대 프리우스,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도 전시 중이다. 뿐만 아니라 토요타의 미래형 도시 '우븐시티'에 사용될 미래형 모빌리티도 함께 전시됐다. 

토요타 콜렉션의 차별점은 눈으로 보기만 하는 전시공간이 아니라 차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다. 당시의 냄새와 감촉을 모두 품고 있는 차량들에 직접 타보면서 과거를 상상하는 재미도 있었다. 

마르쿠스 버그머(markus burgmer) 토요타 홍보 총괄은 "실제로 판매했던 토요타의 차량 위주로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토요타의 역사를 볼 수 있는 투어"라고 설명했다. 쾰른의 토요타 콜렉션은 매월 첫 번째 토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2시까지 일반에게도 무료 공개되며 토요타 오너와 클래식카 애호가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자리잡았다.

[쾰른(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토요타 가주 레이싱 유럽(TGR-E) 본부 전경. [사진=조수빈 기자] 2025.06.26 beans@newspim.com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