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동원F&B를 품은 동원산업이 글로벌로 영토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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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원그룹] |
23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동원F&B를 자회사로 편입한 뒤 국내외 식품 사업을 글로벌 식품 사업 군으로 통합 재편해 시너지 극대화와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미국 스타키스트, 세네갈의 스카사, 동원F&B, 동원홈푸드를 '글로벌 식품 디비전(Division)'으로 묶어서 계열사의 R&D 기능을 통합하고, 스타키스트의 미국과 남미 지역의 광범위한 영업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북미 참치캔 시장점유율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스타키스트의 영업망을 활용한다면 동원F&B의 판로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 세네갈에 있는 스카사 등 식품 관련 계열사를 글로벌 식품 사업 군으로 묶는다는 구상이다.
동원홈푸드는 B2B를 주력으로 하지만 최근 식단 관리 브랜드 '비비드키친'을 론칭하며 B2C 시장으로 진출했다. 올해 애너하임 박람회에 참가해 현지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동원홈푸드의 경쟁력 있는 제품이 글로벌 식품 사업군을 만나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22% 수준인 동원 그룹의 식품 사업 해외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40%로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의 0.3%에 불과한 연구개발 예산도 2030년까지 1%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키스트는 북미를 비롯해 일본, 증국과 같은 아시아 주요국 등 전 세계를 진출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동원산업은 동원F&B 단독으로는 자금력 부족으로 인수합병이 어려웠던 글로벌 대상까지 타깃으로 향후 빠른 성장을 위한 M&A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동원그룹은 식품 계열사를 재편하며 글로벌 사업 성장에 힘을 더해 그룹의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다"라며 "이와 동시에 수산·식품·포장·물류로 이어지는 핵심 밸류 체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2차 전지 소재, 완전 자동화 항만, 육상 연어 양식 등 신사업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